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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정채숙 부산시의원,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 이대로 괜찮습니까?” 해양관광 거점이 미술품 전시장으로…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의 전면 재점검·정상화 촉구

유람선 터미널 매표소 가건물 이전과 내부는 전시공간 전용, 해양관광·여객 안내 기능 사실상 상실

 

뉴스펀치 김윤걸 기자 | 부산광역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채숙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월 26일 제33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인프라인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이 당초 건립목적과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실태를 강하게 질타하며, 부산시의 책임 있는 관리·감독과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한 정상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정채숙 의원은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은 2013년 준공 당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해양관광 인프라로 조성된 시설이지만, 현재는 개인 전시장인지, 상업시설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정 의원은 실제 현장 확인을 한 사진을 공유하며, 유람선 매표소는 터미널 내부가 아닌 길 건너 부두의 가건물로 이전되어 있고, 터미널 내부는 1층부터 3층까지가 미술품 전시공간으로 안내되고 있는데다, 1층 로비에서는 미술품 경매까지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며, 사실상 관광시설로서의 기능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정 의원은 “터미널 외관 전체가 미술관 간판과 유리창은 시트지로 랩핑되어 본래의 터미널 안내 기능이 사라졌고, 외부에서는 내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상당수 출입구가 폐쇄된 채 로비 전체가 임차인의 전시·영업 공간처럼 활용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부산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해야 할 시설인데도, 개방성과 공공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어서 정 의원은 무엇보다 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강하게 우려했다.

 

“1층 출입구 대부분이 폐쇄되어 비상 상황 시 대피가 어렵고, 길 건너 매표소로 사용 중인 가건물은 부두와 맞닿아 있어 태풍 등 재난 발생 시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 의원은 매표소 이전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티투어버스 탑승 동선과 맞지 않아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것이 과연 부산이 말해온 ‘글로벌 해양관광 도시의 모습’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러한 문제의 원인으로 2020년 터미널 내 임대사업장 재배치 과정에서 무리한 공간 용도 변경이 이루어지면서 현재와 같은 터미널의 기능이 사라진 상황까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정 의원은 “부산시는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 운영·관리를 부산관광공사에 위탁하며 매년 수억 원의 시민 세금을 투입해 왔음에도, 이처럼 건립 목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운영되는 상황에 대해 제대로 된 시정 조치와 관리·감독을 해왔는지 의문스럽다”고 질타를 이어갔다.

 

정 의원은 “이 문제는 단순한 임대나 운영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공공시설의 방치로 인해, ▲ 안전관리 부실, ▲ 해양인프라 시설로 시민과 관광객의 이용권 침해라며 중대한 공공성 훼손”이라고 연이어 강하게 지적했다.

 

◇ 이에 정 의원은

 

▲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 임대·운영 실태에 대한 전면 검토와 필요한 조치 마련 (건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운영에 대한 임대계약 종료 및 정상화 방안 마련)

 

▲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 이용객 편의 증진과 안전대책 마련

 

▲ 유람선 터미널–별빛공원–이기대공원을 잇는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제안했다.

 

끝으로 정채숙 의원은 “관광 인프라는 어떻게 운영하느냐, 누구를 위해 쓰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의 용호만 유람선 터미널은 시민을 위한 공간도, 관광객을 위한 공간도 아니다. 이제는 건립 목적에 맞게 되돌려야 할 때”라고 강조하며, 부산시의 책임 있는 결단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