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전주시의회는 지난 18일 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전주 하천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 토론회’를 열고 전주천·삼천 시민참여 생태모니터링 성과를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박형배)와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김윤철), 전주생태하천협의회가 공동 주관했으며, 하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례 발표에는 천정윤 전북연구원 기후‧환경 팀장이 전북 생물다양성 정책 추진 상황 점검과 미래 정책 대응 과제 제안, 김종만 전북자연환경연수원장이 시민 과학자등 시민참여형 생물다양성 계획의 중요성, 임현정 전북대학교 조경학박사가 시민과학자 참여형 전주 하천 생태모니터링 현황과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회는 오창환 전북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세혁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정선숙 시민행동21 사무처장, 김현태 전주교육대학교 교수가 나서 2007년부터 축적된 어류·조류·교란식물·반딧불이 등 조사 결과를 점검하고 정책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전주천은 어류 종수가 증가한 반면, 삼천은 빛공해와 서식환경 변화가 반딧불이 출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도시정비와 하천 관리 정책에 시사점을 주는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생태모니터링을 일회성 조사로 두지 않고 하천정비와 도시계획 등 정책 결정 과정에 반영할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생태모니터링 결과 공식 데이터 인정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사전 검토 자료로 활용 ▲조례·관리체계 정비 필요성을 제언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김세혁 의원(도시건설위원회)은 “시민과학자가 축적해 온 방대한 생태자료는 전주의 하천과 도시 환경을 미래 세대까지 건강하게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전주천과 삼천의 생물다양성 보전 성과가 정책과 제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