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박해원 광산구의원(더불어민주당, 첨단1·2동)이 5일 열린 제301회 광산구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 방안으로 ‘첨단지구 문화복합시설’ 유치를 제안하는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박 의원은 “첨단 시리단길은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였으나, 최근 공실률이 늘고 먹거리 중심 상권으로 한정되면서 즐길거리·볼거리의 문화인프라가 전무한 현실”이라며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청년문화 거점 역할의 핵심 인프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의 경우 신촌문화발전소, 청년문화복합시설 등 청년과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거점 문화공간이 있는 반면에, 광주는 예술의전당, 유스퀘어, 광산구청소년수련관 등 기존 인프라가 있어도 시설이 부족하고 접근성과 이용 측면에서 한계가 있어 시민들의 문화예술 수요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첨단지구는 도시개발 30년이 지났어도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과학·기술·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지만 선진도시의 기준인 문화예술시설이 부족하고, 이를 뒷받침할 재정 여건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그 대안으로 민간 사회공헌과의 연계를 제시하며 KT&G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KT&G 상상마당’을 첨단지구에 유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하여 ‘KT&G 상상마당’이 공연장, 영화관, 카페 등이 결합된 문화복합시설로 서울, 부산, 춘천 등에서 지역 문화 허브로 기능하고 있지만 호남권에는 아직 설치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첨단지구의 특색을 접목해 지속가능한 청년 축제와 AI 예술 페스티벌 등 MZ세대와 AI 시대에 맞는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독창적인 지역 축제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서울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면, 광산구는 더 이상 ‘노잼도시’가 아닌 삶이 재미있는 ‘삶잼도시’가 될 것”이라며 “광산구청, 광산구의회,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이 협력하여 지역 미래를 위한 투자로 첨단지구에 문화복합시설 ‘KT&G 상상마당’을 반드시 유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