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충북 보은군이 보훈단체 및 보훈가족의 오랜 숙원사업인 보훈회관 건립을 위한 2026년도 국비 5억 원을 확보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026년도 국가 예산안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보훈회관 건립 예산 반영이 확정됐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지역의 오랜 숙원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기존 보훈회관은 노후화가 심하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고령의 국가유공자들이 이용하기에 불편이 컸다. 또한 군내 8개 보훈단체 중 5개 단체만 입주해 통합 운영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보훈단체 통합과 이용 편의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국비 확보는 2024년 건립계획 수립 당시 국비 반영이 연기된 이후에도, 보은군이 기획재정부·국가보훈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온 결과로 이뤄낸 성과다. 군은 계획 수립 단계부터 예산 확보까지 행정력을 집중하며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져왔다.
보훈회관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37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보은읍 장신리 54-3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982.05㎡ 규모의 통합 보훈회관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내부에는 보훈단체 8개 사무실과 회의실·휴게 공간 등 보훈가족의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사업은 설계용역이 완료된 상태이며, 올해 12월 착공을 거쳐 202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재형 보은군수는“보훈회관 건립은 보훈단체와 보훈가족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사업”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합당한 예우를 다하고, 보훈가족 한 분 한 분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