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울산시는 11월 26일 오후 2시 시청 1별관 3층 회의실에서 ‘2025년 4분기 하도급률 제고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추진 성과와 내년도 계획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구군, 울산도시공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부서·기관별 실적을 점검하고 2026년 추진 과제를 공유한다.
울산시는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2025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4개 분야 20개 세부 실천과제를 적극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올해 평균 하도급률이 35.16%로 집계돼 목표치인 35%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33.08% 대비 2.08%p 상승한 수치다.
하도급률 상승에는 에쓰-오일(S-OIL) 샤힌 프로젝트, 현대자동차 신설 공장, 지피에스(GPS) 발전소 등 대규모 투자 유치와 농소~강동 도로개설공사 등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올해 지역 하도급액 6조 3,021억 원 중 2조 2,158억 원을 지역업체에 배분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
울산시는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실질적 기반도 마련했다.
지난 10월 열린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 만남의 날’에서는 19개 대형 건설사와 54개 지역 건설사가 상담·연결(매칭)을 진행해, 이 가운데 26건의 협력업체로 등록되는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및 대형 건설사와의 협약 체결,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 수수료 지원, 민·관 공동 영업활동 강화 등 다양한 지원책도 병행해 지역 건설산업 경쟁력도 제고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정부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축소, 금리·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 악재(리스크)와 대형 사업의 종료로 지역 건설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울산시는 지역 건설경기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한 대응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계획으로는 ▲대형건설사 협력업체 등록 및 계약 현황 점검(모니터링) ▲품질점검단과 연계한 합동 현장 영업 ▲민·관 협력 현장 영업 운영 ▲현장 소통 확대를 위한 건설관계자 간담회 개최 등이 포함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성과를 면밀히 되돌아보고 내년에는 지역 건설업체 경쟁력 강화와 참여 확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정적인 건설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