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대전 서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박용준)는 18일, 공원녹지과와 건축과를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박용준 위원장(더불어민주당/둔산1·2·3동)은 공원녹지과 감사에서 장태산 물빛거닐길 조성사업, 도안 무장애 나눔길 조성사업(A지구), 들말어린이공원 휴식공간 조성사업 등 주요 사업을 예로 들며, 빈번한 설계변경과 과도한 사업비 증액 문제를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설계 단계에서 고려했어야 할 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과도하고 반복적인 설계변경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구민의 소중한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향후 사업 추진 시 설계 단계부터 세밀한 검토를 통해 사업 차질과 예산 낭비를 방지할 것을 당부했다.
정홍근 부위원장(국민의힘/가수원동, 도안동, 관저1‧2동, 기성동)은 건축과 감사에서 ‘임차인 마음 쪼개는 다가구주택 불법 가구 분할 OUT’ 사업의 추진 전반을 점검하며, “세입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취지의 사업인 만큼, 업무협약 전후의 성과를 명확히 비교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업무협약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정보 교환이 개인정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불법 가구 분할 예방과 구민 권익 보호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최규 위원(무소속/변동, 괴정동, 가장동, 내동)은 공원녹지과 감사에서 샘머리·보라매공원 일원에서 추진 중인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목재특화거리 조성과 목재파빌리온 건립 사업이 서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은 목재파빌리온 설계자 선정을 위한 설계 공모 심사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한 점에 대해 “투명한 절차 공개가 신뢰받는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각종 사업 정보를 구민에게 적극적으로 공개해 신뢰받는 녹지 행정을 구현해 줄 것을 강조했다.
신혜영 위원(더불어민주당/둔산1‧2‧3동)은 공원녹지과 감사에서 씨애틀근린공원 고도화 사업이 주민 반대로 설계가 중단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주민의 반대가 있는 사업은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은 주민 설명회가 단순 의견 확인에 그치지 않도록 설문조사 등 체계적인 의견 수렴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주민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고 조율하여 휴식·자연·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공원을 조성해,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지연 위원(더불어민주당/가수원동, 도안동, 관저1‧2동, 기성동)은 공원녹지과 감사에서 산림청 및 중앙부처 주관 공모사업 신청 현황을 점검하며, 소관부서가 다수의 공모사업 신청 과정에서 대상지 검토와 충분한 내부 논의를 소홀히 한 점을 지적했다. 최 위원은 공원녹지과 주요업무계획에 다목적 산림휴양 레포츠 공간 활용 계획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산림청 주관 산림 레포츠 분야 공모사업을 내부 논의조차 없이 신청하지 않은 사례를 지적하며, 최지연 위원은 “앞으로는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선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인화 위원(국민의힘/월평1·2·3동, 만년동)은 공원녹지과 감사에서 가로수 및 공원 내 나무 전지작업 추진 실태를 점검하며, 보행자와 공원 이용자가 쾌적하게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전지 작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위원은 가로수는 보행 여건을, 도시공원은 각종 수목의 최적 식생 환경을 고려한 전지 작업이 필요함에도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쾌적한 녹지 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지역 특성과 수목을 고려한 체계적인 전지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