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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외국인 계절근로자와 함께한 한국문화 체험행사 성료

9월 24일부터 10월 29일까지 남이섬·경복궁 등 한국문화 직접 체험하며 ‘마음의 휴식’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정선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정서적 안정과 근로 의욕을 높일 수 있도록 ‘2025년 공공형 계절근로자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9월 2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정선군 내 농가의 일손을 돕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일정은 9월 24일 임계농협 근로자들이 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체험을 하며 시작됐고, 이어 10월 27일 정선농협과 10월 29일 예미농협이 각각 춘천 남이섬에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라오스·필리핀 등지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95명과 농협 관리자 20명 등 총 115명이 참여했다.

 

정선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근로자들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농촌 현장에서의 피로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라오스 출신 근로자 짠(Chan, 25) 씨는 “남이섬의 단풍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 정선군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필리핀 출신 그레첸(Gretchen, 39) 씨도 “일할 때는 늘 바쁘고 힘들지만, 이렇게 한국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는 날이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정선의 사람들은 친절하고 한국이 점점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

 

현재 정선군은 총 528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이 중 395명은 111개 농가에, 133명은 정선·예미·여량·임계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센터에 배치하고 있다.

 

특히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농협이 직접 관리하며 농가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군은 앞으로도 근로자 복지 향상과 안정적인 체류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상근 정선군 농업정책과장은“외국인 근로자들이 정선에서 일하며 느끼는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한국의 문화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뜻깊은 행사였다”며,“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따뜻한 정선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복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