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재)아산문화재단이 추진하는 2025 초청전시 사업 ‘아(我)산을 바라보는 시선’이 선문대학교에서 박장수 작가의 '글씨글씨 Drawing 가을블루스'로 그 시작을 알렸다.
박장수 작가는 글씨와 색, 선을 통해 가을의 정취와 마음의 울림을 표현한다. 한글의 조형미와 감성을 회화적으로 확장하며, 글씨 속에 생동하는 에너지와 절제된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즉흥적이면서도 섬세한 필획을 통해 한글이 지닌 예술성과 생명력을 드러내며, 관람객은 작품 속 글씨와 색이 만들어내는 리듬과 흐름에서 계절의 온기와 마음의 여운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시 체험 연계 프로그램인 ‘캘리그라피 체험’과 함께 구성됐다. 10월 21일(화)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원 외국인 유학생 120여 명이 참여해 붓을 잡고 한글의 선을 따라 쓰며, 평소 배우던 한글을 예술 속에서 새롭게 경험했다. 학생들은 한 획 한 획에 집중하며 호흡을 느끼고, 글씨가 만들어내는 리듬과 조화 속에서 한글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자연스러운 미소와 성취의 빛이 번졌다.
박장수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 선문대학교에서는 온양일요화가회 – '아산, 내가 사랑한 것들', 김가을 작가 – '파동(波動)'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온양일요화가회는 아산의 일상과 풍경, 사랑하는 것들을 화폭에 담아 지역과 삶을 예술로 잇는 전시를 선보이며, 김가을 작가는 물과 빛을 통해 보이지 않는 감정과 기억, 에너지와 시간을 표현해 예술 속에서 마음의 울림을 전한다.
(재)아산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감성적인 예술 주제 아래 지역과 예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협력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예술인의 협력을 기반으로 문화예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