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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위, 서산·당진 선진사례 견학…주민참여형 탄소중립 추진 다짐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아산시의회 '아산시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미영)는 10월 22일(수) 서산시와 당진시 일원에서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주민참여형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견학은 ▲서산시 대호호 동서발전 수상태양광 발전소 ▲당진시 초락도리 GS솔라팜 발전단지 ▲영인면 수상태양광 발전 예정지 등에서 진행됐다. 위원들은 현장에서 수상태양광 발전의 기술적 안정성과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 운영 사례를 청취했다.

 

특히 김미영 위원장은 “서산시는 대호호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과 747회에 걸친 사전 협의와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아산시는 아직 단 한 차례의 주민 설명회도 개최하지 않았다”며, “한국농어촌공사가 아산시와 충분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점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호호 수상태양광은 국내 최대 규모로, 2017년 공모 후 7년이 지난 2024년에 준공될 만큼 공모사업은 장기간의 사전 협의가 필수적임을 보여준다”며 “아산호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 시에도 지자체와 주민 간의 충분한 협의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보령시 사례처럼 집적화 단지 방식은 일반 공모 방식보다 사업 추진이 신속하고, 주민 의견 반영이 용이하다”며 “아산시도 이 같은 모델을 참고해 주민 참여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수상태양광 부표 위를 철새들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생태적 공존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철새도래지 문제 역시 충분히 해결 가능한 사안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GS솔라팜의 발전단지 규모가 상당함에도 GS칼텍스가 사용하는 전력의 5분의 1 수준밖에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현황을 볼 때, 아산시 또한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집적화 단지 조성을 통해 아산시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아산 관내 기업에 공급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지역이 소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진정한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산시의회 탄소중립특위는 이번 견학을 계기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아산시형 집적화 단지 조성 및 탄소중립 실천 사업 추진 결의를 다지며, 향후 관련 제도 마련과 정책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