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스트릿댄스부터 현대무용, 댄스스포츠, 세계 각국의 전통춤까지 다양한 춤의 공연이 충남 천안에서 연이어 열리고 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개막 이틀째를 맞은 25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가 다채로운 춤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물들었다.
축제 기간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과 국제춤대회를 비롯해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 대한민국무용대상, 전국댄스스포츠선수권대회,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 등 춤의 경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트릿댄스 세계대회인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은 경연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대회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객들에게 다채롭고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4대륙 16개국 국가 예선을 거친 세계적인 스트릿 댄서들이 1ON1 브레이킹 월드 파이널, 대륙 대항전, U-19 1ON1 프리스타일 오픈세션, 1ON1 프리스타일 오픈세션, 3ON3 월드 파이널 경연에 참여해 경합을 벌인다.
1ON1 브레이킹 월드 파이널의 우승자는 내년 4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NANTERIOUSBREAK’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3ON3 월드 파이널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16개국에서 진행된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국가별 최정상 우승자들이 각국을 대표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경쟁하게 된다. 대륙 최강자를 가리는 대륙대항전, 연령·수준별로 구성된 U-19 1ON1 프리스타일 오픈세션과 1ON1 프리스타일 오픈세션 등으로 세분화했다.
국제춤대회는 5대륙 23개국 24개 팀이 참가해 세계 각국의 전통과 창작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흥타령춤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국제춤대회는 본선과 결선으로 진행되며, 창의성·예술성·표현력·호응도를 종합 평가해 대상 등 총 10개 팀에 총 4만 3,5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축제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새롭게 신설한 대한민국 무용대상은 수준 높은 예술성과 치열한 경쟁으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한국무용, 창작발레, 현대무용 등 143명의 무용가가 무대에 오른다.
시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올해 첫선을 보인 ‘천안 레트로파티’는 2000년대 음악과 댄스로 세대를 잇는 특별한 자리가 됐다. 청소년과 대학생 동아리가 과거의 유행을 재해석하며 관객들에게는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축제장 곳곳에서 열린 ‘춤 배우기’는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시민들은 K-팝부터 스트릿댄스, 국제 전통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단순한 관람객에서 참여자로 변신할 수 있는 즐거움을 누렸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는 춤으로 교류하고 화합하는 축제”라며 “남은 축제 기간에도 방문객들께서 안전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는 오는 28일까지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원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