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울산광역시의회는 9월 10일 제25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김수종 부의장을 포함해 22명 전원의 의원들이 발의로자 참여한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의안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리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세계 조선산업의 중심지인 울산의 HD현대중공업 방문을 공식 요청하고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이자 AI 수도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하는 HD현대중공업을 중심으로 LNG 운반선, 초대형 유조선, 컨테이너선, 차세대 이지스함 등 첨단 방산 선박을 건조해 국가 안보와 세계 해양 패권을 뒷받침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972년 울산 동구 미포만 해안에서 조선소 기공식을 시작으로 1974년 26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2척을 성공적으로 건조·인도하며 세계 조선사에 불멸의 기록을 남겼고, 1983년 세계 조선 수주 1위를 달성하며, 한국을 글로벌 조선 강국으로 이끌었다. 현재는 친환경 선박, 쇄빙선, 자율운항 기술 등 스마트 조선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결의안 주요내용은 △정부가 국회·외교부·산업부·울산시가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 트럼프 대통령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을 APEC 공식 일정에 반영△트럼프 대통령 방문이 차세대 기술 확보와 친환경 조선산업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국가적 정책 지원과 예산확보 △국내외 인력 양성과 차세대 전문 인재 육성 등 조선 해양산업의 미래 혁신 역량 강화를 추진 촉구했다.
아울러 울산시의회는 조선산업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울산 지역경제의 새로운 도약, 한·미 전략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김수종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 방문은 한국 조선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한·미 전략동맹의 지평을 넓히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가 범국가적 차원에서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 촉구 결의안'대통령실, 국회,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주한미국대사관, 울산광역시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