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울산광역시교육청은 이달부터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방식(BTL)으로 울산공업고등학교 개축 공사를 진행한다.
울산교육청은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지난 15일 울산공업고등학교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약 3년간 진행될 울산공고 개축 공사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를 높이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불편을 사전에 줄이고자 마련했다.
울산공고는 1937년 개교 이래 울산의 대표적인 산업 인재를 길러온 직업계고로, 이번 개축으로 노후화된 교육환경을 정비하고, 창의 융합 역량을 갖춘 미래형 기술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개축은 대지면적 87,512㎡에 총면적 22,929㎡ 규모로 진행되며, 지상 5층 규모의 교육시설과 총 264대의 주차 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이번 공사는 단순한 신축을 넘어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조성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설계가 반영됐으며, 디지털 기반 학습 환경을 구축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공사 기간은 2028년 7월까지이며, 시공은 ‘울산미래학교 주식회사(경동건설㈜ 컨소시엄)’가 맡는다.
공사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사전 조사와 기술적 조치를 병행한다.
인근 주택과 상가에 대한 건축물 현황을 사전에 조사해 기록, 보관하고 균열 발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해 지속 관리한다.
또한 소음과 분진을 줄이기 위해 높이 4m 이상의 가설 방음벽을 현장 주변에 설치하고, 저소음, 저진동 건설장비를 사용하는 등 환경 저해 요인을 최소화한다.
학생과 지역 주민의 통학 안전로를 확보하고자 등하교 시간에 대형 건설장비의 이동을 제한하고, 공사장 주요 진입로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또한 공사장과 학교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는 안전 울타리를 설치해 학생들의 접근을 원천 차단한다.
울산교육청은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공사 전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투명하게 소통할 예정이다.
울산공고가 지역과 국가를 대표하는 미래형 직업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안전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한 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설명회에서 나온 주민의 제안을 반영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학생과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