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보성 기자 | “행정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아래, 횡성군이 또 한 번 군민 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횡성군은 지난 23일‘민생현장 투어 시즌3’의 마지막 일정으로 환경자원사업소를 찾았다. 이곳은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 신규 소각시설까지 군민의 일상과 직결된 환경 관리의 최일선 현장이다.
이날 현장에는 환경자원사업소 직원들과 대행업체 근로자, 군 관계자 등 25여 명이 함께했으며, 재활용선별장, 음식물 수거용기 세척 시연, 신규 소각시설 등을 차례로 돌며 현장을 점검하고 근로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9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신규 소각시설은 1일 44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연속식 스토커 방식으로, 민간위탁 운영 아래 25명의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열악한 처리 환경에서 근무해온 종사자들의 안전과 업무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을 찾은 한 종사자는 “냄새와 먼지, 고된 일에도 군민들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자부심 하나로 일해왔다”며 “이렇게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여주는 자리가 정말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김명기 군수는 “민생현장 투어는 단순한 시찰이 아니라, 군민의 삶 속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약속이자 책임”이라며 “작은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군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민생현장 투어 시즌3’는 지난 7월 15일부터 23일까지 총 5회차에 걸쳐 마른장마 가뭄 현장, 폭염대응 무더위쉼터, 청년 토마토 농장, 목재문화체험장, 횡성축협 가축경매시장 등을 두루 방문하며, 군정의 최전선에서 군민들과 마주한 ‘발로 뛰는 행정’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통의 진심은 결국 현장에서 빛난다. 이날의 방문은 행정과 군민 사이에 놓인 거리를 좁히는 일이었고, 그 거리는 ‘신뢰’라는 이름으로 채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