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울산 중구가 7월 21일 오전 9시 다운동 486 일원에서 구 삼호교(인도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현장점검에는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경찰·소방 관계자, 관계 공무원, 안전진단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김상육 중구 부구청장과 관계 공무원 등은 침하 구간 실태를 살펴보고 안전진단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구 삼호교는 지난 7월 20일 오후 8시 33분쯤 교량 상판 일부가 침하됐다.
중구는 7월 17일부터 7월 19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태화강 수위가 상승하고 유속이 빨라지면서 교각 기초 세굴(물 흐름에 의해 하상이나 구조물 주변이 침식되는 현상) 등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구 삼호교 양쪽 진출입로에는 플라스틱 방호벽 등 통행금지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교량 하부 산책로도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구 삼호교는 2년 전 정밀안전점검에서 C등급을 받았다.
이에 중구는 난간 및 연석 파손, 교면 누수, 교대 및 교각 박리·미세균열·식생 등 지적 사항에 대한 보수 공사를 진행해 왔다.
중구는 이른 시일 안에 전문 자격기관에 맡겨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교량 시설의 구조를 진단하고 복구 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관련 결과를 바탕으로 울산시 및 국가유산청 등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우선 조속하게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해 정확한 침하 원인을 파악하겠다”며 “향후 관련 기관과 협의해 시설물 복구 또는 철거 계획 등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