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울산시는 2025년 상반기 계약심사를 통해 62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심사요청액 2,225억 원 대비 2.8%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 동안 울산시는 총 356건 대상 2,225억 원의 규모의 계약에 대해 심사했다.
분야별 심사 결과 △설계변경을 포함한 공사 92건 872억 원에 대해 26억 원을 절감했으며, △용역 134건 1,094억 원에 대해 35억 원을 △물품 130건 259억 원에 대해 9,500만 원을 절감했다.
특히, 상반기 심사 처리기간은 전년 동기 대비 0.7일 단축됐으며, 절감액은 2억 3,600만 원 증가해 절감률이 0.1%p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우수한 절감 현황을 보이고 있다.
주요 절감 사례로는 ‘일산해변 풍류문화놀이터 명소화 사업‘에서 우수계획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초화류 식재를 관급자재로 변경하는 등 1억 1,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해당 사업구간과 중복되는 ’일산유원지 노후하수관 정비공사‘에 대해서는 상호 공정협의를 통해 이중굴착을 방지하고 포장물량을 삭제해 3,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사업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총 1억 4,000만 원의 예산효율성을 확보했다.
’OO산업단지 조성사업‘에서는 엔지니어링사업대가의 기준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비용을 재산정하고, 지구경관계획에 반영된 조감도 비용을 삭제했으며, 설계의 안전성 검토 비용을 표준품셈에 따라 재검토함으로써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아울러 누락되거나 과소 설계된 안전관리비, 산업안전보건관리비 등 안전 및 품질과 관계된 비용은 보완 요청을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공사현장의 안전성 확보와 시공품질 향상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이번 상반기에는 시설공사 원가계산에 대한 간접공사비 적용기준 변경사항, 환경관리비 산출기준 및 지침 등 계약심사 요청 시 참고할 만한 실무사항 전반에 대해 선제적으로 안내함으로써 계약심사의 효율성 제고와 반복적인 오류 감소에 기여했다.
김영성 감사관은 “상반기의 경우 용역 분야 절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억 원 증가했으며, 절감률 또한 3.2%로 전체 분야 중 가장 높았다”라며, “반면에 공사 분야 건수는 10건 증가했으나 절감액은 전년 대비 14억 원이 감소했는데, 이는 소규모 공사 건이 많았고, 현재 심사 중인 14건이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심사부서와 사업부서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심사가 이뤄진 만큼, 하반기에도 현장 여건에 적합한 경제적 공법을 적용하는 등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