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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 명품, 간식도 명품 생거진천쌀+진천쌀빵, 진천의 맛 알리다

단백질량 조절로 맛, 품질 모두 잡아…내년 시행 단백질 함량 표시 의무화 제도에 부합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충북 진천군이 고품질 브랜드쌀 ‘생거진천쌀’을 기반으로, 이를 활용한 ‘진천쌀빵’까지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얻으며 대한민국 대표 쌀 고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지역 대표 브랜드인 ‘생거진천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쌀 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투자와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단백질 함량 검사 의무화 제도를 도입한 ‘고품질 벼 계약재배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단백질 함량 6.3% 이하 벼에 생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밥맛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인 단백질 함량을 과학적으로 관리해 고품질 쌀 생산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에는 관행 대비 10a당 2~4kg 수준으로 질소 시비량을 줄이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단백질 함량을 낮추고 밥맛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더불어 식미 평가회와 농가 현장 평가회 등을 통해 단백질 저감에 대한 농가 인식을 강화하고, 질소비료 과다 사용을 줄이기 위한 공감대 형성에도 주력했다.

 

이러한 진천군만의 체계적인 접근은 2026년부터 시행될 ‘쌀 단백질 함량 표시 의무화’ 제도에 부합하는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밥상 위 명품’으로 자리 잡은 생거진천쌀의 품질과 가치가 확장되면서, 이제는 ‘간식도 명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 사례가 바로 가루쌀을 활용해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진천 쌀빵이다.

 

쌀빵 생산 업체인 미잠미과는 2020년부터 가루쌀 전용 품종 ‘바로미2’를 도입해 고유의 쌀빵 제조기술을 개발, 쌀빵 특유의 거친 식감을 개선하고 밀가루빵과 견줄 만한 맛과 품질을 구현해냈다.

 

‘농다리 쌀식빵’을 대표 상품으로, 단팥빵부터 깜빠뉴에 이르기까지 137종의 다양한 쌀빵을 선보이고 있으며 ‘생산–가공–유통–소비’로 이어지는 쌀 산업 밸류체인을 완성해 지역 농가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잠미과는 △2022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 발전 유공 ‘대통령상’ △2024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품평회 ‘금상’△2024 세계농수산업기술상 농식품 가공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생거진천쌀이 단순한 주곡을 넘어 미래형 먹거리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남기순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생거진천쌀은 밥맛뿐 아니라 건강, 기능성, 활용성까지 고려한 진천군 농업의 철학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진천쌀빵 역시 진천쌀의 가치를 간식 시장까지 확장한 성과로, 앞으로도 진천이 전국에서 가장 ‘맛있는 쌀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거진천쌀은 △2022년 제13회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쌀 부문 1위, New York Festivals 주최) △전국 우수브랜드(러브미) 선정 7회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 대통령상 5회 수상 등 다양한 평가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