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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재단, ‘2025 청소년 인문 프로그램’공모 선정

청소년의 인문적 성장과 지역 정체성 회복을 위한 '고성과 나' 본격 추진

 

뉴스펀치 김보성 기자 | 고성문화재단(이사장 함명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5 청소년 인문 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5천만 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인문학적 성찰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바탕으로 고성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고성 청소년 인문학교 '고성과 나'’라는 명칭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7월부터 11월까지 약 5개월 동안 운영된다. 대상은 고성군 내 청소년수련관 및 청소년 문화의 집, 달홀문화센터 등 지역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총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먼저, ‘우리 동네 청년썰’은 고성에 정착해 활동하고 있는 로컬 크리에이터, 예술가, 창업가 등을 초청하여 인문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직업 세계와 지역에서의 삶을 체험적으로 이해하게 된다. 1인 출판사, 반려동물 간식, 청년 마을 등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굿모닝 피스’는 고성의 접경지역 특성을 반영한 평화·분단사 기반 인문 탐방 프로그램이다. 영화 관람, 글쓰기, 강연, 현장 탐방 등을 통해 고성의 현대사와 평화자원을 통합적으로 경험하며 비판적 사고력과 감수성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11월에는 ‘고성 청소년 인문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 축제는 앞선 인문 프로그램에서 얻은 성과를 청소년들이 직접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이다. 북 콘서트, 전시, 멘토링 부스 등 체험형 콘텐츠와 함께 청소년 주도 발표, 지역사회 참여를 통해 관계망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청소년들이 고성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역에서의 삶을 능동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청소년, 지역사회, 활동가가 함께하는 협력 모델을 통해 고성이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회의 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의 성과는 추후 지역축제와 보고서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유되며, 고성문화재단은 이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청소년 인문교육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