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철박물관은 다가오는 가정의 달인 5월에 매주 토요일 '콩콩! 땅땅! 울림공방_두 번째 울림'을 운영한다. 이번 울림공방은 아트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평철 공작단”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철박물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평철 공작단”은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금속가공기계인 아이젠크라프트를 사용하여 평철을 자르고 구부리고 뚫고 연결해서 일상용품이나 공예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아이젠크라프트는 적은 힘으로도 두꺼운 철을 구부리고 자를 수 있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평철 공작단” 프로그램은 핸드폰 거치대나 액자 등 인테리어용품이나 일상용품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박물관 전시실 2층에서 틈새전시 '너, 나, 우리의 길'이 진행 중이다. ‘이동, 탐험, 약속’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길의 개념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한 전시다. 이 전시를 통해 내가 만들어 갈 새로운 길을 만나볼 수 있다.
틈새전시와 연계하여 5월에 진행하는 “나의 길로!” 프로그램은 길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나누고 내가 가고 싶은 길, 가야 할 길을 생각해보는 활동이다. 프로그램의 시작은 전시물을 보고 길에 담긴 다양한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 후 ‘교통표지판’에 담긴 상징을 이용해 다양한 모양과 색으로 나만의 이정표를 만드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 ‘우리’, 그리고 ‘미래의 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철박물관에서는 상시체험(호루라기 만들기, 병뚜껑자석 만들기)과 음성진로체험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꿈길 진로체험”도 진행 중이다. 자연과 역사,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철박물관 홍보를 위해 지역 내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새소리를 따라 박물관을 걷다 보면, 1년 뒤에 배달되는 ‘느린우체국’, 전기로를 셀로판지나 돋보기 등 다른 도구로 통해 보는 ‘다르게 보기’ 활동수레, 활동지에 식물을 놓고 두드려 찍어낼 수 있는 ‘두드리다’ 등 여러 즐길거리를 만나게 된다. 철박물관은, 박물관을 단순히 전시된 유물을 보는 공간이 아닌 걷고 사색하며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 중이다.
따스한 봄날의 5월, 가족나들이를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철박물관을 찾아보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엄마, 아빠에게는 일상에 지친 고민을 잠시 내려두고 편안히 쉴 수 있는 철박물관은 공간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선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