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부산광역시 동구의회 김미연 의원은 제33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올해 조성 완료 예정인 부산항 북항 자전거길에 수소 자전거 도입을 제안하며 동구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자전거길은 단순한 도로 인프라가 아닌, 동구민과 관광객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새로운 교통수단이자, 탄소중립 도시를 위한 전환점”이라며,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며, 동구가 이를 선도적으로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서 수소 자전거의 장점 △부산항 북항 자전거길의 상징성과 활용도 △경남 수소 모빌리티 특구 사례 △도입을 위한 단계별 추진 과제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수소 자전거 도입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수소 자전거는 수소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짧은 충전 시간과 긴 주행거리, 전기 자전거보다 높은 운영 효율성 등을 갖추고 있다. 김 의원은 “수소 자전거는 전동 보조 기능이 있어 노약자나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이며,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동구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경남이 국내 최초 수소 자전거 상용화를 추진 중이며,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와 600여 명의 고용 유발 등 산업 전반의 파급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동구 역시 자전거 활성화 정책과 함께 수소 자전거를 중장기 과제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미연 의원은 “현실적인 여건상 수소 자전거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북항 자전거길을 적극 활용하고 친환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논의가 지금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수소충전소 인프라 조성과 공공 자전거 운영 시스템 등 구체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동구의 첫 걸음은 우리가 지금 그리는 상상에서 시작된다”며 “북항을 중심으로 동구가 탄소중립과 미래형 교통도시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 달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