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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설 명절 앞두고 필수노동자 3,800명에게 온기 전한다

요양보호사, 마을버스 기사, 공동주택 관리원 등 총 6개 직종 필수노동자 3천 8백여 명 대상 수당 11일 지급

 

뉴스펀치 박상훈 기자 | 서울 성동구는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인 필수노동자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관내 필수노동자 3,800여 명에게 2월 11일 ‘2026 필수노동수당’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당 지급은 재난 상황이나 명절 연휴에도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묵묵히 대면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필수노동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이들의 노고에 대한 사회적 존중의 의미를 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지원의 폭을 한층 넓혔다. 기존 지원 대상이었던 ▲요양보호사 ▲장애인활동지원사 ▲마을버스 기사 ▲공동주택 관리원·미화원에 더해, 그동안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가사돌봄 노동자’를 신규 대상자로 포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성동구 필수노동수당 지원 대상은 총 6개 직종, 약 3,800명 규모로 확대됐다. 구는 이를 위해 전액 구비로 12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지원 내용은 직종별 특성에 맞춰 세분화했다. 요양보호사 1,662명, 장애인활동지원사 724명과 함께 올해 처음 포함된 가사돌봄 노동자 107명에게는 연 1회 20만 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고용 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마을버스 기사 125명에게는 월 30만 원의 수당을 매월 지급해 운수업계 인력난 해소와 주민 이동권 보장을 돕는다. 또한 공동주택 관리원과 미화원 1,206명에게는 건강보험료 본인부담금의 50%를 연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처음 지원을 받게 된 가사돌봄 노동자 A씨는 “남의 집 살림을 돕는다는 게 몸도 고되지만, ‘아줌마’라 불리며 그림자 취급을 받을 때 마음이 더 힘들었다”라며, “구청에서 우리를 ‘필수노동자’라고 불러주고 챙겨주니, 단순히 지원금을 떠나 진짜 직업인으로 대우받는 것 같아 뭉클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접수를 진행했으며, 자격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휴 시작 전 2월 11일에 수당을 일괄 입금할 방침이다.

 

한편, 성동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래, 필수·플랫폼 노동자 쉼터를 운영하고 취약 노동자를 위한 권익 보호 사업 등을 선도하며 노동 존중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모두가 쉬는 명절에도 우리 사회가 멈추지 않고 돌아갈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는 필수노동자 여러분 덕분”이라며 “가사돌봄 노동자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 것처럼, 앞으로도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일하는 시민의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가장 앞서서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