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경상남도는 지난 2일 '26년 정부 예산에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위한 사업비 24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가덕도신공항, 부산항신항․진해신항과 대구․경북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경남이 글로벌 물류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이 되고, 진해신항 배후단지 개발 등 주변 개발계획에 탄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 진례면(진례분기점)에서 밀양시 상남면(남밀양 나들목)을 잇는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총연장 19.8km, 총사업비 약 1조 6천억 원 규모로, 나들목(IC) 2개소와 분기점(JCT) 3개소가 포함된다.
이 사업은 제1차 고속도로 건설계획(`16~`20)에 반영돼 '20년 7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으나, 경제성(B/C) 부족으로 사업계획 보완(교통량 재분석, 신규 개발계획 반영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21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철회됐다.
도는 사업재개를 위해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1~`25)에 재차 반영,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26년 정부 예산 반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남밀양IC에서 부산신항까지 기존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64㎞로 55분가량 소요됐지만, ‘김해~밀양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43㎞로 약 32분이 걸려, 거리는 21㎞, 시간은 23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속도로 완공 시 하루 교통량은 최대 2만 5천 대에 달해, 이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 8천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8천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약 1만 2,1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부산항신항, 진해신항과 직결되며, 거제를 통해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과도 연결된다. 대구, 경북과도 연결돼 부산항신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와 화물 물동량을 수송함으로써 물류비 절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김해시 내 여러 산업단지 간 연결성도 강화돼 기존 국도 대비 산업단지 간 평균 이동 거리가 16.5% 단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6년 국비 24억 원은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착공 전 필요한 절차들을 이행하기 위한 예산이다.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착공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며, ‘김해-밀양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김해-창원 고속도로(비음산터널)’까지 국가도로망 계획에 반영되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힘을 모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박성준 도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단순한 SOC사업 착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남해안이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움 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며, 경남이 글로벌 물류허브로 도약하는 시작이 된다는 의미로써, 조속히 사업 추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