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성남시의회 이영경 의원(서현1, 2동)은 24일 열린 제307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지속가능한 성남시를 구축하기 위해 반드시 짚어야 할 주요 현안들을 점검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행정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성남시가 도시 경쟁력 회복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먼저 이영경 의원은 분당 재건축에 대해 “최근 양지마을 특별정비구역 지정 과정에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이행되지 않는 등 여러 행정 미흡이 드러났다”며 “앞으로 특별정비구역을 신청하는 지역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후 신청 구역에도 양지마을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형평성을 확보하고, 책임있는 행정으로 사업의 신뢰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분당 재건축 지원센터의 역할을 언급하며 “센터가 단순 민원응대 창구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분당 재건축 전반을 통합 관리·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배치하고, 명확한 운영 비전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실질적 기능 강화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분당 전 지역이 노후화되고, 도시 기능이 쇠퇴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재건축과 도시재생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복합적 접근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교통 환경 개선과 관련해 “분당의 인구 증가, 재건축 가속, 서현동 110번지 개발 등 향후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 분명하다”며 “특히 서현로의 만성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하철 8호선 연장이 반드시 추진돼야 하며, 원안대로 판교에서 서현을 거쳐 오포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시가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최근 열린 야탑도촌역 관련 주민 간담회와 집회에서도 확인됐듯이, 야탑도촌역 신설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만큼, 재건축 추진과 야탑테크노밸리 개발 및 기업 유치에 따른 인구 증가, 야구장·보건소 신축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충분히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시가 반드시 실현해 주길 당부했다.
또한 “용인∼광주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외부 차량이 대거 유입되어 성남 전역, 특히 서현로 일대는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며 “극심한 혼잡과 생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도로 지하화 등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조속히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발생 시 치사율이 높고, 보행자에게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현행 조례에 따라 안전 시범구간 지정과 지정주차제 도입 등 안전 질서 확립을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생활체육시설 확충이 어려운 도심 현실에서 학교체육시설 활용이 핵심적인 대안이라며, 관리 인력 부족과 안전 책임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가 교육 기관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성남시의 모든 비전이 종이 위 계획을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시정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더 나은 성남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하며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