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2025 제주 국제카지노 정책포럼이 ‘디지털 전환 시대, 카지노산업의 지속 가능한 진화’를 주제로 3~4일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카지노업감독위원회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은 필리핀, 마카오, 캄보디아,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포르투갈 등 8개국에서 국내외 전문가, 업계, 시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첫날인 3일에는 김현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의 기조연설과 4개의 세션에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김현환 전 차관은 ‘글로벌 경쟁 시대, 기술혁신을 통한 제주 카지노산업의 도약 전략’을 주제로, “문화를 활용하여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며 “제주는 지역관광과 문화를 연계하기 아주 좋은 지역이다.”강조했다.
세션 1은 ‘제주형 기술혁신 모델과 지역 연계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제주신화월드 전무 가아만다는 제주형 모델의 핵심은 ‘지역과의 상생’으로, 제주관광 연계와 지역 인재양성체계 강화 등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제안했다.
세션 2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카지노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게임기구검증기관(GLI) 규제개발담당 파울루 바탈랴 다 실바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책임있는 게임환경 조성으로 카지노산업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음을 제시했다.
세션 3은 ‘지속가능한 카지노산업을 위한 ESG 혁신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말레이시아 선웨이대학교 교수 다니엘 청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단순한 홍보가 아닌 핵심 경영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 4에서는 ‘스마트 규제를 통한 지속가능한 산업 관리 반영’을 주제로 마카오과학기술대학교 호텔관광경영대학장 벤 고가 규제 혁신과 산업 경쟁력의 조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도내 6개 카지노업체의 채용박람회를 비롯해 도외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세븐럭의 게임기구 전시 및 도심항공교통(UAM) 가상현실(VR) 체험존, 고향사랑기부 홍보관 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카지노 매출금 보안금고(드롭박스) 자동화 관리 로봇 시연, 제주 관광기념품 전시·판매(제주관광협회 주관)도 이뤄졌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제주 소재 복합리조트 시찰과 제주의 우수 관광자원을 소개하기 위해 동문시장, 제주목관아 등을 방문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제주 카지노산업이 지역과 상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스마트 규제를 적극 도입해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