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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을 밟을수록 줄어드는 탄소발자국! 노원구, 네덜란드와 함께 '자전거 친화도시'로 달린다

10월 2일, 주한 네덜란드 대사 및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 노원구 방문

 

뉴스펀치 김완규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세계 최고의 자전거 천국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와의 교류를 통해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 추진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2일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크리스 브런틀렛 네덜란드 자전거 친선협회(Dutch Cycling Embassy, 이하 협회) 국제관계 매니저가 노원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1월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현지에서 구와 협회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실질적인 정책 교류를 위해 성사됐다.

 

협회는 세계 각지의 도시와 자전거 중심 교통정책과 인프라 구축에 대해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공공-민간 네트워크로, 국내 지자체 중에서는 지난 1월 노원과의 업무협약이 최초로 이뤄졌다.

 

방문단은 먼저 서울 최초의 도심형 자연휴양림 ‘수락 휴’를 방문해 자연과 도시의 공존을 추구하는 구의 정책 현장을 둘러본다. 이 자리에서 오 구청장은 네덜란드의 탄소중립 노하우와 선진 자전거 정책 사례 등을 공유받는다.

 

이어 서울 최초로 조성하고 있는 ‘노원구 자전거 문화센터’ 부지로 자리를 옮겨 자전거 문화센터 사업 추진 사항을 소개한 후 중랑천 자전거 도로를 통해 노원구청으로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구청장과 방문단 등 참여자들은 모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자전거 인프라를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자전거로 도착한 구청사 내에서는 담당부서 직원들과 네덜란드 전문가가 모여 실무적인 이야기를 이어간다. 구는 자전거 친화도시 조성 정책을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자전거 도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구는 자전거 도로 인프라의 확장은 물론 연결성 강화, 안전성 개선 방법 등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의 선진 사례 도입 의지와 협회의 우수 정책 확산 노력은 이전에도 몇 차례의 의미 있는 접점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지난해 10월 '자전거 친화도시 선포식'과 함께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에도 크리스 브런틀렛 매니저가 발제자로 나선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브런틀렛 매니저는 네덜란드 정책 사례를, 한승훈 연구원은 프랑스의 ‘파리 15분 도시’ 프로젝트를 각각 소개하며 국제 동향을 구에 소개했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세계 최고의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한 네덜란드의 경험은 우리 구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탄소중립 선도도시 노원의 목표를 더욱 앞당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