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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에 시달린 몽골 母, 강남구 의료 지원으로 새 삶 찾는다

8월 26일 입국, 9월 21일 출국 예정…전 과정 다큐멘터리 제작·몽골 현지 방영

 

뉴스펀치 김완규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해외 의료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메디컬 강남 나눔의료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대상자는 몽골 국적의 잠바 체벨마(Jamba Tsevelmaa, 60세) 씨로, 5년 넘게 추간판 탈출증과 협착증으로 고통을 겪으며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체벨마 씨는 2015년 뇌졸중으로 남편을 잃은 뒤 홀로 생계를 책임지며 대학생 아들을 뒷바라지하고 있다. 그러나 디스크 악화로 인해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없고 30분 이상 앉거나 서 있기조차 힘든 상황에 놓였다. 이번 초청은 체벨마 씨의 건강 회복뿐 아니라 가정의 생계와 아들의 학업을 지키는 데 절실한 기회다.

 

강남구는 체벨마 씨의 항공료와 체류비를 지원하고, 청담우리들병원(신경외과 김신재 원장)에서 무상으로 척추인대재건술을 집도한다. 8월 26일 입국해 28일 수술을 받은 뒤, 약 3주간의 입원·재활 과정을 거쳐 9월 21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나눔의료는 단순한 진료 지원을 넘어, 한국의 선진 의료 기술과 강남구의 글로벌 나눔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구는 환자의 치료 전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몽골 현지 방송을 통해 방영함으로써, 강남구의 우수한 의료 수준과 국제 협력 성과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구는 2018년부터 나눔 의료를 시작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려운 해외 환자들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2018년 인도네시아 구순구개열 환자 ▲2019년 태국 안면기형 환자 ▲2022년 베트남 구순구개열 환자 ▲2023년 몽골 소이증 환자 ▲2024년 카자흐스탄 후두유두종 환자 등 5명에게 수술을 통해 새로운 삶과 희망을 선사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나눔의료는 해외 저소득층 환자를 돕는 인도적 실천이자, 강남구의 ESG 경영을 구현하는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연대해 강남구가 가진 의료 역량을 세계 곳곳에 나누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