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완규 기자 | 양천구는 지역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챙기고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생활형 건강안내서 ‘건강디자인북’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24일 밝혔다.
‘건강디자인북’은 양천구가 추진하고 있는 ‘어르신 건강동행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맞춤형 안내서로, 만성질환·신체건강·마음건강·영양관리 등 건강정보를 담은 ‘맞춤건강지침편’과 생활습관을 직접 기록·점검할 수 있는 ‘생활습관개선편’ 두 권으로 구성됐다.
특히 ‘생활습관개선편’에는 건강실천일지가 포함돼 있어, 어르신들이 스스로 혈압·식단·운동습관 등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담당 전문가와 상담·피드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구는 어르신 건강동행사업 신규 참여자를 대상으로 ‘건강디자인북’ 책자를 제공해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꾸준한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양천구의 ‘어르신 건강동행사업’은 신월·목동 건강동행센터(보건지소)를 거점으로, 간호사·영양사·운동사 등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2~3개월 동안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 독거어르신, 노인부부 등 가정에서의 관리가 필요한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혈압·혈당 등 건강측정·상담 ▲올바른 복약관리 ▲물리재활·운동교육 ▲개인별 영양설계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구는 363명의 신규 등록자를 대상으로 2,800회 이상의 가정 방문과 1만 4천 건 이상의 통합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복지·의료자원도 365건 연계한 바 있다.
어르신 건강동행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신월·목동 건강동행센터에 방문하거나 양천구 보건소에 문의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꾸준한 관리’”라며 “건강동행사업과 건강디자인북을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