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완규 기자 | 서울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29일 저녁 전남 영광군 영광스포티움에서 열린 ‘제80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전남농구협회와 사천시청, 그리고 준결승에서 대구시청에 잇달아 승리하며 결승에 오른 서대문구청은 다시 만난 사천시청에 6점 차로 석패했다.
사천시청은 4강에서 강호 김천시청을 61-58, 3점 차로 누르고 결승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이날 결승 경기에서 21점으로 양 팀 가운데 가장 많은 포인트를 올린 서대문구청의 포워드 박은서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같은 팀의 센터 유현이 선수와 가드 백채연 선수도 각각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4개 대회를 전승으로 석권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여자실업농구는 상향 평준화로 대회 때마다 우승팀이 바뀌며 절대 강자가 없는 양상이다.
앞서 올해 4월 김천, 6월 태백에서 열린 ‘2025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는 각각 김천시청과 서대문구청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올해 3개 대회에서 김천시청, 사천시청과 우승을 나눈 서대문구청은 올해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실업농구가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가운데 올해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육대회’에서 어느 팀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