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전북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7월 29일 순창군 순창읍 민속마을길에 위치한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을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그린바이오산업과 연계한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전북자치도 농식품산업과장을 비롯하여 순창 부군수와 장류산업사업소장 등 순창군 관계자,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센터장 등 총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진흥원 시설을 둘러보며 미생물 보존·연구 인프라와 장비 구축 현황, 향후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지역 핵심 기반산업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유용미생물은행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300억 원(국비 150억 원, 지방비 150억 원)이 투입된 미생물분야 핵심 사업으로, 장류·발효식품의 중심지인 순창군의 산업특구 내 7,847㎡ 부지에 연면적 약 7,950㎡ 규모로 작년 11월에 완공됐다. 본 시설은 미생물 보존, 유전체 및 단백질 분석, 효능시험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연구 장비와 시스템을 갖추고, 향후 농축산·식품·환경 분야에서 수집한 미생물 자원의 유전체 정보와 기능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미생물 빅데이터(DB)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의 유용미생물은행 외에도 ‘순창 발효테마파크’,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조성사업’ 등과의 연계를 강조했다. 유용미생물은행은 수집된 미생물 자원의 효능을 기반으로 산업화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며, 순창 발효테마파크는 장류와 전통 발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체험형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또한, 전북자치도가 추진 중인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는 미생물기반 연구개발, 생산, 기업지원을 아우르는 종합 연구·생산 거점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중심이 되어 순창의 고유한 발효문화를 현대 바이오기술과 접목시킴으로써, 지역을 대표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미생물산업을 중심으로 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