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완규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야간 시간대 지역을 찾은 시민 안전을 위해 실효성을 높인 ‘실전형 당직 근무 체계’를 구축,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는 각종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하여 기존 주말 당직 인력을 보강하고, 현장 중심의 순찰과 실시간 소통 체계를 강화해 야간에도 끊김없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주말 숙직 인원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하여, 이태원 등 유동 인구 밀집 지역에 야간 순찰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특히 각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위해 오픈채팅 기반의 긴급 대응 시스템을 도입, 구청 안전재난과·맑은환경과·건설관리과·보건위생과 등 야간 단속 담당부서가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을 공유하고 즉시 협조할 수 있도록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재난안전상황실과 CCTV통합관제센터를 연계한 24시간 종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일직은 하루 2회, 숙직은 5회 이상 CCTV 모니터링 결과를 보고하여 현장 상황을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강화했다. 이는 단순 보고 중심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각종 사고 위험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체계로 전환된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용산구는 2023년부터 당직자들의 교육을 강화하여 매월 당직자 대상 교육을 정례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당직사령과 당직 직원을 구분해 맞춤형 대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육은 현장 사례 기반의 실습 중심으로 진행하여 신규자 및 순환 보직자의 적응력을 높이고, 대응 역량의 체계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지난 6월 직접 당직사령 임무를 수행하며 야간 현장을 점검했다. 당시 박 구청장은 청사 내외부 방호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재난안전상황실과 CCTV 관제센터 운영 실태를 점검했으며,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등을 돌며 주말 저녁 안전관리 실태도 확인했다.
박 구청장은 “당직근무는 단순한 야간 민원 대응을 넘어 구정 신뢰의 최전선”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당직 시스템 개선을 통해, 시민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25시간 행정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