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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선 8기 영암군 3년, 혁신 열매 한가득

민선 자치시대 역대 최대 국도비 확보와 국가기관 유치 빛나는 성과 거둬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혁신으로 도약하는 더 큰 영암’을 비전으로 문을 연 민선 8기 영암군이, 7/1일 출범 3주년을 맞는다. 지난 1,095일 영암군은 혁신으로 영암군민의 일상에서 ‘불편한 것은 편하게, 낡은 것은 새롭게, 어두운 곳은 밝게’ 만드는 변화를 일궈냈다.

 

민선 8기 출범 당시, 영암군 앞에는 기후위기, 저출생 고령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쌀 소비 감소 등 ‘대전환의 시대’로 요약되는 굵직한 장애물들이 넘쳐났다. 지난 3년 영암군은, 혁신을 가치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혁신의 결실들이 하나둘 쌓여가며 지역사회의 체질을 개선하며 영암군민 삶의 질도 동시에 높여가고 있다.

특히,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 전남도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로 일궈낸 대표적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2025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 ‘올영(ALL YOUNG) 활기찬 영타운’과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호남명촌 구림르네상스’ 선정, 국책기관 마한역사문화센터와 월출산생태탐방원 유치 등은 전국에 회자됐다.

 

영암읍 교동리 도시개발사업 지구 27,267㎡ 부지에 들어설 영타운은, 타운하우스 44세대, 커뮤니티광장, 스마트인프라가 집약된 명품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전 세대에 빗물저금통과 신재생에너지 발전도 적용돼 전국 대표 친환경 주거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곳에서 올해 첫 삽을 뜨는 영암공공도서관은 국내 최초 기후·생태환경 특화 도서관을 표방하고 있다. 아울러 문화예술회관, 현충공원 등 영암의 주요 공공·문화시설도 영타운 중심지에 배치돼 문화·편의·주거 복합 인프라로 기능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영암군은 교동리에 들어설 다양한 시설들을 영암군민과 지역 안팎의 청년들이 영암에서 살아가며 활력을 불어넣을 인프라로 기능하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총사업비 300억의 호남명촌 구림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호남 3대 명촌으로 불렸던 구림마을의 명성을 되찾고, 전통문화유산이 살아 숨 쉬는 남도문화의 중심지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영암군은 올해 행정절차 이행을 마치고 2026년부터 사업을 본격화해 한(韓)문화교육관, 한식 체험관, 구림르네상스관, 한옥호텔 등을 세운다. 구림 골목길 정비와 팝업스토어 조성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민선시대 영암군 최대 성과로 꼽히는 마한역사문화센터 건립도 순항 중이다. 삼호읍 나불면 29,478㎡ 부지에 국비 327억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연면적 6,259㎡ 규모로 센터가 들어선다. 기록보관소, 문화재 전문 도서·자료관, 연구·교육시설, 전시·체험관 등을 갖춘 종합문화공간으로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착공될 예정이다.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주변 73,138㎡ 부지에 설립될 월출산생태탐방원도 올해 착공한다. 국비 178억, 건축면적 3,302㎡, 지상 2층 규모로 교육관, 생활관, 자연놀이터 등 생태자원 체험시설이 주축이다. 마한역사문화센터와 월출산생태탐방원은 영암을 서남해안 생태힐링 문화도시로 도약하게 할 양 날개로 지역사회 안팎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민선 8기 영암군의 성취는 다양한 수상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10개 분야 120개 사업으로 구성된 민선 8기 영암군의 공약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2025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를 받았다. 이 수상으로 영암군은 3년 연속 최고 등급에 선정되는 금자탑을 쌓았다.

공약 이행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영암군은 시니어클럽 설치 및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영암천 등 자전거도로 조성, 농기계 임대사업 기종 확대 등 36개 공약을 완료했고, 84개 사업은 현재 추진 중이다. 2024년 말 기준, 68%에 달하는 영암군의 공약이행율은, 전국 군 지역 평균 48%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영암군은 지난 3년 농업,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선시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농림축산식품부 ‘2025년 농촌공간 조성사업’ 국비 50억원, ‘전남형 만원주택 지원사업’ 도비 150억 등 247개 사업에서 4,92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나아가, 보건복지부 ‘2024년 노인일자리 주간’ 최우수기관,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평가’ 2년 연속 우수상 등 100종의 수상으로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영암군을 향한 전국적 관심은 지난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영암군은 2023년 8,794건 12억원으로 전국 기초지자체 모금액 2위를 달성했다. 2024년에는 15,966건 18억원, 전국 3위의 성과로 그 여세를 이어갔다.

고향사랑기부금 활용 대표 사업으로 21년 만에 고향사랑 소아청소년과를 개설·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엄니, 영암극장 가시게 ▲엉덩이 기억상실증 회복 프로그램 ▲기찬이동빨래방 등으로 영암군민 삶의 질 개선, 지역 활력 증진 등의 사업에 기부금을 요긴하게 쓰고 있다.

 

수치를 중심으로 확인한 지난 3년 성과에 이어, 앞으로 1년 동안 영암군이 나아갈 방향을 핵심어 ‘농정혁신’ ‘지역순환경제’ ‘달빛생태도시’ ‘통합돌봄’ 분야로 나눠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농정 대전환, 혁신으로 여는 경제농업도시

민선 8기 영암군의 농정 혁신의 주요 기조는 농가소득 증대다. 지역 대표 농특산품인 쌀·무화과·대봉감·한우 등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농특산물 생산에서 품질관리, 유통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2024년을 ‘농정대전환 원년’으로 선포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농업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농정혁신 한마당대회’를 개최해 4개 분야 19개 전략, 62개 중점사업을 포함한 ‘영암형 농정대전환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3대 농업혁신 가치를 ‘계획농업’ ‘스마트영농’ ‘협치농정’으로 세우고, 지역 농정 로드맵을 구체화한 ▲최고 품질 영암쌀 1품종 개발 ▲한우 고급육 전국 1위 달성 ▲농산물 유통 체계 전환으로 매출액 2배 확대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 10배 확대 ▲품목별협의회 중심 미래농업정책 100개 발굴 ▲영암농업 선도 청년농업인 1,000명 육성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특히, 영암군의 농정혁신 노력은 지난해 10월, 농식품부의 ‘2025년 미곡종합처리장(RPC) 현대화 사업’으로 한층 더 탄력을 받았다. 영암군은 이 사업으로 연간 8만9,000톤 규모의 쌀 처리 시설을 갖춰, 전국 8위, 전남 2위의 벼 생산지인 영암을 쌀 주산지로 바꿔나갈 전기를 마련했다.

나아가 영암군은 소비자 수요 중심 맞춤형 영암쌀 생산을 위해 기능성 쌀 재배 농자재 공급 비용을 지원하고, 기능성 쌀 92ha 계약재배 체결로 쌀의 판로를 확보하는 등 안정적 농가 경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농업군인 지역 특성을 감안해 영암군은 농촌 인력난 해소에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농촌의 고령화와 만성적 인력난 해소를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과 외국인력 확보, 스마트농업 기반 확대 등 대책을 마련했다. 청년에게 최대 3,600만원의 영농정착금을 지원하고, 청년경영실습농장과 멘토-멘티 그룹 운영으로 젊은 인재의 농촌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도 3년 동안 1,000명까지 대폭 확대했다. 55억원을 투입한 기숙사 신축과 공공형 인력중개센터 운영으로 노동력 안정 공급 기반도 확보하고 있다. 동시에 기후위기와 노동력 부족에 대응하는 ▲ICT시설 기반 채소·화훼류 최적생육환경 조성 ▲무화과 등 과수작물 스마트팜 ▲스마트농업 실증단지 조성 등 디지털 농업혁신으로 인력정책과 기술혁신 두 축으로 선순환하는 지속가능 농업 체계 구축을 선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영암군의 노력은 민관협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기업으로 민관협력을 확장한 영암군이 지역 대표 앵커기업인 HD현대삼호를 포함해 대불국가산단 기업들과 지역 농특산물 소비 촉진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대불산단 기업들은 영암쌀 11,000포를 소비하고, 지역화폐인 영암사랑상품권을 8억원 구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발 벗고 나섰다.

올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470백만원 상당의 지역농산물을 구매하고, Y마트와는 양파(2.1ha), 새아침농산과는 마늘(1.1ha) 계약재배를 추진했다. 또한, 영암군은 HD현대삼호 사내협력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박·멜론을 재배하는 관내 23개 농가와 총 31.4ha 규모의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과일을 구매하고, 농가는 유통과정을 줄인 안정 판로 확보라는 농가-기업 상생의 지역순환경제의 모범 사례를 구축하고 있다.

영암군은 농특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브랜드 ‘농부남생이’를 지난해 5월 공식 론칭해 다양한 홍보 활동에 활용하고 있다. ‘영암농부남생이마켓 유통사업단’은 영암군 소농과 고령농 등 유통 취약계층의 농산물을 순회·수집해 직거래장터 등에서 판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도 확립하고 있다.

나아가, 영암군은 지역 먹거리의 통합적 생산·유통 기반 구축을 위해 재단법인 ‘영암농식품유통센터’을 10월 말 출범 예정이다. 2023년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먹거리 기본조례와 영암농식품유통센터 설립 및 운영 조례제정 등 재단설립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이 센터는 농특산물 및 가공식품의 안정 판로 지원,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영암몰·공공급식·로컬푸드복합판매센터 내실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역 자립경제와 에너지 대전환의 길을 열어

대한민국 지역순환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영암군은, 지난해 '영암군 지역순환경제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순환경제 조직 발굴·육성 지원, 기반구축 및 여건 조성 등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현재 영암형 순환경제 정책과제 선정,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역화폐인 영암사랑상품권은 영암순환경제를 이끄는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영암군은 기존 지역화폐 플랫폼을 보완한 ‘월출페이’ 앱을 올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 월출페이가 가져온 대표 변화는 ‘가맹점 간 결제 순환 기능’이다. QR결제로 소비자에게서 상품·서비스 판매 대금을 받은 가맹점 소상공인이, 다른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QR결제로 대금을 지불하면, 10%의 캐시백을 돌려준다. 거래에 참여한 소상공인의 소득이 10% 늘어나는 직접 효과에, 소상공인 간 활발한 거래라는 간접 효과까지 더해지면 영암에서 생산된 부가 영암에서 꾸준히 도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월출페이는 영암사랑상품권에 기부 기능을 추가하고, 상가 1500개소(전체상가의 50%) 가맹점 확대, 영암몰 농특산품 구입비와 교통비 결제 기능도 더해져 결제수단을 넘어 지역 내 소비자와 생산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도 자리 잡아가고 있다.

 

청년활력도시의 축을 좋은 일자리 마련으로 삼은 영암군은, ‘영암형 사회책임 취직제’를 도입했다. 이는 지역사회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이 일터에서 꿈을 펼치며 지역 미래를 이끌어 가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영암형 고용시스템’ 구축으로 맞춤형 일자리 제공, 고용 안정 강화 등에도 나서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는 40개 사업에서 100명을 고용하고, 환경 미화, 사회복지 지원, 공공시설 관리 등 지역사회 수요 대응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협동조합·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기업도 105개소로 확대하는 재정·고용 지원도 병행 중이다.

좋은 일자리 지원 정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영암군 주력 산업인 조선업 고용 유지를 위해서는 ‘기숙사 임차 지원사업’ ‘조선업 재직자 희망 공제’ ‘조선업 내일 채움공제’ 등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청년도전 지원사업’에 지속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한 영암군은,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참여 수당 지급에서 인센티브 지원, 사후 관리까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화에도 나선다.

영암형 사회금융 모델 ‘천사펀드’는 무담보·무보증·무이자 ‘3무 대출’로 서민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자차액 보전과 노란우산공제 장려금 지원, 주말 영업 상가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도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영암군은 2040년 에너지 자립률 70% 이상을 목표로 에너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효율’ ‘공급’ ‘복지’ ‘군민참여’ 4대 전략 아래 세부과제를 수립해 2040년 지속가능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 군민 참여 에너지 대전환 체계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영암군 신·재생에너지 군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조례'도 제정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이익을 영암군민과 공유하는 분배구조를 설계했다. 햇빛연금·바람연금 등 영암군민이 에너지를 생산하고, 군민발전소를 운영하며, 경제적 혜택을 누리는 구조가 핵심이다.

먼저,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과 친환경 전력 거래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산업계뿐 아니라 마을, 공공기관, 농업 분야까지 에너지정책 기조를 확대 적용해 영암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실천 체계로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선 8기 공약사업으로 ‘주민주도형 에너지자립마을’ 2개소(서호 송산마을, 학산 신안정마을)를 조성해 운영하는 등 지역 에너지 자립 실현에도 나섰다. 마을주민 참여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 전기요금 절감과 마을 공동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에너지자립마을은 마을 단위로 구성된 에너지협동조합이 주체로 나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영암군은 설비 설치비의 80%,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해 마을 에너지 순환 구조 정착, 주민 역량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영암의 가치를 높이는 달빛생태도시로 도약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달빛생태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영암군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역 특색을 살린 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관광도시로 나아가며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월출산 자락에 조성한 사계절 꽃단지는 봄의 유채·튤립, 여름의 수국, 가을의 국화, 겨울의 설경까지 계절별 테마로 다채롭게 꾸며져 매 시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월출산에서 시작해 영산강까지 이어지는 365km의 ‘기운담길’은 자연 속에서 치유와 에너지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꿔지고 있다.

국민여가캠핑장과 연결한 관광문화 핵심 거점사업으로 ‘숲속 웰니스 체험시설 설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림레포츠 체험의 장으로 2025년까지 편의시설을 우선 설치하고, 2026년에는 짚라인과 네트어드벤처 등 체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나갈 예정이다.

 

영암군은 장기간 방치됐던 정부양곡 창고인 영암읍 회문리 11,245㎡의 대동공장도 새로 가꾼다. 과거의 역사를 보존하면서도 현대 감각을 더한 농촌자원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사업비 230억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맛-쉼-체험-문화’를 주제로 다채로운 문화예술 활동, 지역 특산물 결합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소통·교류하는 장소로 변모한다.

주요 공간으로 대동라운지, 갤러리, 메모리얼가든 등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소통을 제공한다. 로컬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식문화 체험 공간도 들어선다. 영암 수제맥주를 생산하는 양조장과 판매장, 찬류가공센터, 농가레스토랑이 지역의 신선한 농산물을 재료로 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도포면 수산리에 조성 중인 ‘황토자원 체험시설’은 17,632㎡ 부지에 총사업비 37억 원이 투입돼 현재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영암 황토와 치유농업을 융합한 체험형 공간인 이곳은 건강 회복은 물론, 지역 특산 자원의 부가가치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통합돌봄과 교육, 영암군민 행복의 시작

영암군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실현’을 목표로 복지 혁신에 나서 ‘영암형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그 핵심 전담조직으로 올해 ‘통합돌봄추진단’을 신설했다. 통합돌봄추진단은 6월 현재까지 187건의 통합사례를 발굴·관리해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나아가 영암군은 앞으로 민관협력 ‘영암군사회복지협의회’의 출범으로 공공과 민간의 돌봄 역량을 집약하고, 가치지향적 복지를 추진할 예정이다.

‘가치 있는 노년, 든든한 효도복지’를 구호로 어르신들의 삶도 다양해졌다. 영암 어르신들은 ‘기찬커피’ ‘기찬밥상’ ‘기찬빨래방’ 등 29개 사업에 2,083명이 참여하며 퇴직 이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경로당 공동작업장도 2개소에서 17개소로 늘어 마을공동체 경제 활동도 본격화됐다. 여기에 공립형 치매전담요양원, 신북면 공영목욕장, 금정면 종합복지회관 등을 신축해 어르신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 확충도 지속하고 있다. 보청기 지원, 334개 경로당 소파 설치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를 위한 건강관리도 강화했다. ‘찾아가는 군민주치의’는 907회에 걸쳐 3만명 넘는 영암군민을 진료했다. ▲대상포진 무료접종 ▲보청기 지원 ▲백세팔팔 걷기 ▲바우처카드 지급 등으로 어르신 건강은 챙기되 경제 부담은 덜어줬다. IoT 기반 돌봄 시스템, 생활지원사 배치 등 사업으로 홀몸 어르신의 돌봄 안전망도 두텁게 했다.

국가적 저출산으로 소아의료 체계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암군은 아이 낳고 키기 좋은 도시를 위해 5세 이하 무상보육,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등에 나섰다. ‘누구나버스’의 전면 무료화, 콜버스 대기시간 72% 단축, 장애인콜택시 운영 확대 등 영암군의 교통복지는, 영암군민의 이동권을 보장하며 기본사회로 나아가는 디딤돌로 기능하고 있다.

영암군은 지난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됐고, 여기에 지역발전 전략을 연계해 지속가능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1:1 진로 컨설팅, 중3 학생 해외문화체험 지원, 영암 50인 스타, 장학사업 등으로 맞춤형 교육플랫폼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수영장·다목적체육관·돌봄교실 등을 갖춘 ‘영암초 학교복합시설’, AI체험관·학습카페·창의융합교실로 구성된 ‘영암미래교육관 건립사업’은 현재 실시설계 중이고, 완공되면 학생들에게 양질의 진로 정보·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인재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교통취약지역 콜버스 확대 ▲영암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학산권역 파크골프장 조성 ▲영암천 확장 ▲도덕진교 개축 ▲영암쌀 품종개발 시험포 조성 ▲도로조명 스마트관리시스템 구축 ▲스마트 통합관제센터 건립 ▲상시 재난안전상황실 구축 등 군정 전반에 걸쳐 영암군은 다가올 미래 50년을 착실하고 담대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군정의 주인인 영암군민과 소통도 강화했다. 주민자치회 출범, 언제나 소통폰(010-9981-8572)을 개통해 6월 말 현재, 1,918건 접수, 1,897건 해결로 98.9% 민원을 처리했다. 영암공공앱 ‘영암e랑’ 개통, 11개 읍·면 순회간담회와 목요대화도 대표 영암군민 소통 채널로 통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난 3년 영암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 순간 영암이 나아갈 방향을 경청하고, 도전과 혁신으로 평범한 영암군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3년 전 초심을 잊지 않고 영암군 대표 일꾼으로 책임과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