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예비 후보가 국민의힘의 6.3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을 통과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1차 경선을 통과했다”며 경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상 ‘3강’ 구도를 형성해 온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무난히 2차 경선에 진출했다.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양상을 보였던 나경원·안철수 후보 중에선 안 후보가 4강 문턱을 넘었다.
나 후보와 함께 양향자·유정복·이철우 후보도 탈락했다.
1차 경선 투표는 21~22일 이틀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됐다.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각 800명씩 총 4000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실시해 평균치를 집계했다.
국민의힘은 경선 과정의 모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했다. 이는 진보 계열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의 투표 참여를 막는 등의 기능을 하는 시스템이다.
경선 결과는 각 후보 대리인이 참관하는 상태에서 개봉과 집계가 이뤄졌다.
2차 경선은 오는 27∼28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29일 결과가 발표된다.
여기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한편 1차 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은 23일 ‘일대일 맞수 토론’ 상대를 결정하기 위한 미디어데이에 참가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반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열리는 미디어데이에서는 김문수·홍준표·한동훈·안철수 후보가 각각 어떤 후보와 일대일로 주도권 토론을 벌일지 결정할 예정이다. 토론 상대 결정에 앞서 '20대의 후보 칭찬 영상'도 연속으로 상영한다.
국민의힘은 오는 24~25일 총 4번의 일대일 주도권 토론회와 26일 4인 토론회를 진행한 뒤,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 방식의 2차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5월3일 열린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3차 결선은 진행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