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박세훈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농자재 비용 부담이 커진 가운데, 벼 드문모심기로 수량은 유지하면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드문모심기는 관행인 3.3㎡당 80주보다 재식밀도를 낮춰 약 50주 수준으로 모를 성글게 심는 재배기술이다.
재식밀도를 줄이면 육묘상자 소요량이 감소해 종자·상토·노동력 등 육묘 관련 비용이 절감되고, 이앙 작업 부담도 덜 수 있다.
농촌진흥청과 경남농업기술원이 공동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드문모심기 적용 시 10a당 육묘·이앙 비용이 약 6만 3,500원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국 벼 재배면적의 50%에 적용하면 연간 약 2,151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포기 간격이 넓어져 논의 통풍이 좋아지면서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 발생이 줄어드는 부수적인 이점도 있다.
다만, 경남 지역에서 비중이 큰 양파·마늘 등 원예작물 후작으로 재배하는 조생종 벼는 생육기간이 짧아 포기 수 확보가 중요하므로, 드문모심기를 적용하더라도 3.3㎡당 60주 이상으로 재식밀도를 높여야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즉, 드문모심기는 무조건 50주가 아니라, 보통기 벼와 2모작지 조생종 벼에 따라 적정 밀도를 달리 적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정호 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드문모심기는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보통기 벼는 50주 내외, 2모작지 조생종은 60주 이상 등 재배 여건에 맞춰 적정 재식밀도를 적용해 경남 쌀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