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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한국의 독창적인 기록문화 족보, 인류 기록유산 등재 추진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뉴스펀치 이현승 기자 | 한국의 독창적인 기록문화인 족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기 위한 ‘옛 족보 현황 대국민 3차 보고대회’가 지난 3월 19일 충남 논산 한국유교문화진흥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충청종가협의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지난해 7월 국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국회도서관과 서울시의회에서 이어 열린 세 번째 자리이자 첫 지방 순회행사이다.

 

현장에는 광산김씨, 파평윤씨, 은진송씨 등 충청권을 대표하는 종가와 문중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여 개 문중이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양반의 고장’으로 불리는 충청도, 그중에서도 기호 유학의 중심지인 논산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 자리에서 고려 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삶과 역사를 담아온 족보의 가치와 현황을 공유하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추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호 유학은 예의와 염치, 명예를 중시하는 한편 따뜻한 공동체적 책임과 배려를 강조해 온 실천적 사상으로, 실학과 항일 의병운동으로 이어지는 사상적 기반이 되어왔다.

 

이번 보고대회는 이러한 전통적 가치와 정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영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이번 사업은 전국의 족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고 데이터베이스와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역사상 첫 시도”라며, “한국의 독창적 기록문화를 인류 보편 유산으로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48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앞두고 K-헤리티지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성 한국족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충청도는 선비정신과 충의의 전통이 깊은 지역”이라며 “한국 족보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우리의 독창적인 기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계기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은 “이번 행사가 충청 종가의 전통을 공유하고, 한국 족보의 세계기록 유산 등재를 향한 지혜를 모으는 값진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종가와 문중이 지켜온 기록문화유산이 오늘날 살아 있는 문화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족보 조사 및 디지털화 등 보존과 활용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전국 족보 자료를 체계적으로 조사·정리해 집대성하고, 추가 보고대회를 한두 차례 더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백서 발간과 국제 학술 논의를 통해 한국 족보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본격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