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박상훈 기자 | 최근 수원시 공무원을 사칭하며 개인 정보나 돈을 요구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주 동안 제보로 확인된 ‘수원시 공무원 사칭’이 8건에 이른다 시청·구청·도서관·동행정복지센터 공무원 등 사칭 대상은 다양했고, 사칭 수법도 가지가지였다.
지난 16일에는 권선구 공원녹지과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타일 업체에 전화해 화장실 정비와 자재 납품이 가능한지 문의한 후 문자메시지로 위조 명함을 보내며 만남을 요청했다. 17일에는 북수원도서관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통신 업체에 전화해 북수원도서관 통신 공사를 의뢰했다. 북수원도서관 직원을 사칭한 전화는 지난해 12월에도 있었다.
18일 오전에는 권선구 안전건설과 직원을 사칭한 자가 전기공사업체에 전화해 보안등 교체 공사를 ‘선시공 후계약’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물었다. 같은 날 오전 수원시청 기획팀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렌터카 업체에 전화해 이런저런 내용을 문의했다.
지난 16일에는 장안구 송죽동 직원을 사칭한 자가 민원인에게 전화해 “다른 사람이 민원인의 등본을 발급하고 있어 경찰에게 연결해 준다”며 경찰을 사칭한 자를 바꿔주고, 민원인의 개인 정보를 물었다.
앞서 언급한 사례는 전화를 받은 시민이 수원시청에 곧바로 확인 전화를 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획팀 직원을 사칭한 이의 전화를 받은 업체 관계자는 “주변에 수원시 공무원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았다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수원시 공무원이 금전을 요구하거나 수의 계약을 이유로 통장 사본·금전·금융 거래를 요청하는 일은 절대 없다. 담당 공무원의 개인 휴대전화로 물품을 주문하거나 납품업체에 대금을 대신 지급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일도 없다.
공무원을 사칭한 문서,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수원시 홈페이지나 민원실에서 직원의 신원을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요청을 받으면 112, 수원시청에 신고해야 한다.
수원시가 지난해 9월 ‘공무원사칭사기 예방 매뉴얼’을 전자책 형태로 제작해 전통시장, 골목형상점가, 대규모점포, 수원시소상공인연합회·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 소속 소상공인 등에게 전파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수원시 공무원을 사칭하고, 공문서를 위조해 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