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광양시는 지난 10일 광양읍 합강 하구와 진월면 선소리 섬진강 하구 일원에서 탄소 저감을 위한 염생식물 파종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5월 15일 광양시, 여수해양경찰서, 포스코이앤씨, 월드비전 등 4개 기관이 체결한 ‘광양만 블루카본 조성 업무협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블루카본’은 갯벌과 염생식물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저장하는 탄소를 의미하며, 육상 산림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빨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시 협약 기관들은 광양만의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블루카본 조성과 홍보 활동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4개 협약 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파종에 앞서 대상지 주변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클린오션’ 정화 활동을 실시한 뒤, 본격적인 염생식물 파종 작업을 진행했다.
파종은 광양읍 합강 하구 7천 평과 진월면 선소리 섬진강 하구 3천 평 등 총 1만 평, 약 3만 3천㎡ 부지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대표적인 염생식물인 해홍 50kg과 칠면초 50kg 등 총 100kg의 씨앗을 뿌리며 블루카본 연안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탰다.
특히 대규모 파종이 이뤄진 광양읍 합강 하구 일원은 광양시가 추진 중인 ‘광양읍 합강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지와 인접해 있다.
이 사업은 멸종위기종 등 생물의 서식공간을 마련하고 생태계를 복원하는 한편 시민을 위한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는 2027년 6월까지 약 19만 6,900㎡ 규모의 이 일대를 생물서식처와 생태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염생식물 파종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 맞물려 광양만권의 생태적 건강성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이번 염생식물 파종은 민·관·경이 협력해 광양만권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천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근 생태축 복원사업과 연계해 지속가능한 생태환경 기반을 다지고,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