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박세훈 기자 | 성주군 민원실이 석 달간의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2026년부터 ‘따뜻한 민원실’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개선은 ‘예쁘게 바꾸는’ 수준을 넘어, 주민이 더 쉽게 찾고, 더 편하게 이용하고, 더 안전하게 상담받는 흐름을 공간 곳곳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민원실은 하루에도 수많은 주민이 드나드는 ‘행정의 현관’이다. 서류 발급을 위해 잠깐 들렀다가도 창구 위치를 찾느라 헤매거나, 대기 동선이 엉켜 불필요한 혼잡을 겪는 일이 적지 않았다. 성주군은 “민원인의 첫 동작이 편해지는 민원실”을 목표로, 시선·동선·안전의 세 가지 축을 중심에 놓고 공간을 재정비했다.
천장부터 확 달라졌다. 석고텍스 걷고 ‘우물형 천장’으로 개방감 up!
민원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달라진 풍경은 천장이다. 기존의 낮고 답답했던 석고 텍스 마감을 걷어내고, 루버와 조명이 어우러진 우물형 천장을 적용했다. 층고를 시원하게 확보하면서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고, 한층 더 밝은 조도가 더해져 전체 분위기도 부드러워졌다.
‘업무 공간’ 특유의 경직된 느낌을 줄이고, 누구나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는 열린 인상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르신도 한눈에”… 발밑에서 길을 안내하는 민원창구 안내선
이용 편의를 체감하게 하는 변화는 바닥에서 시작된다. 성주군은 민원창구로 이어지는 안내선을 새로 부착해, 처음 방문한 군민도 안내선을 따라 이동하면 자연스럽게 해당 창구를 찾을 수 있도록 동선을 정리했다.
특히 어르신이나 처음 방문한 민원인이 “어디로 가야 하냐”를 묻기 전에, 발밑에서 먼저 길을 알려주는 구조다. 작은 변화지만 대기 혼선을 줄이고, 상담 시작까지의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악성 민원 대비도 강화, 전 창구 ‘고정식 강화유리’로 상담 안전 확보
최근 사회적으로 빈번해진 악성 민원 상황에 대비해 안전장치도 강화했다. 성주군은 모든 창구에 고정식 강화유리 가림막을 설치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민원인 역시 안정된 환경에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상담의 질은 ‘안전한 환경’에서 나온다”는 점을 고려해 서로를 보호하면서도 민원 처리에 집중할 수 있는 상담 여건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민원실은 군민들이 가장 자주 찾는 생활 행정 공간인 만큼, 보기 좋은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접근성·안전·이용 편의를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며 “야간민원실 운영과 무인민원발급기 확충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원 편의 시책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