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정홍균 기자 | 정읍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이용관)가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덜고 자원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내구연한이 지난 농기계 178대를 관내 농업인에게 우선 매각한다.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경매는 고가의 장비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임대사업소에서 사용해 오던 농기계 중 내구연한을 초과했거나 수리 비용이 과다해 불용 처리된 장비들로, 파종기를 포함해 총 65종 178대가 대상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임대사업소의 불용 자산을 정리하는 동시에 농가가 이를 재활용하도록 유도해 농업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두겠다는 취지다.
경매는 오는 26일 본소 농기계임대사업소와 27일 북부 농기계임대사업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입찰 방식은 사전 설명과 구입 희망 물품 확인 후 감정평가금액 이상의 최고가액을 제시한 응찰자에게 낙찰되는 형태다.
참가 자격은 공고일 이전 주민등록상 주소가 정읍시로 되어 있는 농업인에게 주어진다. 경매 당일에는 반드시 신분증과 최근 3개월 이내 발급된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를 지참해야 참여할 수 있다. 입찰 시간은 해당 일자 오후 2시부터 3시까지이며, 많은 농가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낙찰 대수는 1인당 1대로 제한된다.
최종 낙찰자는 개찰 후 3일 이내에 계약 체결을 위한 증빙서류를 제출하고 대금을 납부해야 하며, 이후 농기계를 인수할 수 있다. 단, 장비 인수에 드는 비용은 낙찰자가 부담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매각을 통해 불용 농업기계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고, 고물가 시대에 농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편익 증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공개경매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정읍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농기계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