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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안동시, 앙드레 부통 신부 벽화 발굴 공식 기념식 개최

60년 만에 세상에 드러난 예술, 근대문화유산 등록 추진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안동시는 오는 11월 14일 오후 2시,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구 안동예식장) 1층에서 프랑스 베네딕도회 故 앙드레 부통 신부의 벽화 발굴을 기념하는 공식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벽화는 지난 1월 8일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은 벽화 제막식을 시작으로, 앙드레 부통 신부의 작품이 지닌 종교를 초월한 예술적 가치와 문화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안동시와 천주교 안동교구청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벽화의 근대문화유산 등록 추진 △벽화의 보존 및 복원 관리 △벽화를 활용한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협약을 기념해 40년 전 안동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던 부부의 ‘리마인드 웨딩’이 특별 행사로 진행돼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과 내빈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천주교 안동교구청의 협조로 경북 지역에 남아 있는 앙드레 부통 신부의 벽화 사진전도 함께 열리며, 벽화의 문화유산 등록을 위한 지역사회의 참여를 독려하고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 재생의 상징적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벽화 발굴 기념식이 앙드레 부통 신부의 헌신적인 삶을 다시금 되새기고, 그분의 예술혼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안동의 문화자산을 시민에게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