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조평훈 기자 | 달성군은 오는 9월 27일 오후 2시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서 야외도서관 [틈] 펼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달성군에서 처음으로 열린 야외도서관 [틈]은 ‘마음이 쉬는 틈, 여유를 읽는 틈, 그리고 빈틈’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첫 운영을 마쳤으며, 오는 26~28일과 10월 3~4일, 9~1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총 9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주말과 추석 연휴 기간 운영되는 야외도서관으로, 가족이 책과 예술,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열린 독서 축제다.
27일 펼침식은 뮤지컬 갈라팀 ‘브리즈’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후 제막식, 필사 퍼포먼스, 야외도서관 라운딩이 이어진다. 펼침식은 자연·예술·독서가 어우러지는 공간의 가치를 알리고, 참여자들이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도서관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힐링 판타지, 윤정은 작가와의 특별한 북콘서트
펼침식 행사 후 3시에는 윤정은 작가의 북콘서트가 진행된다. '메리골드 마음세탁소'로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그녀는 ‘나를 다독이는 방법’을 주제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문학으로 위로하는 시간을 선사한다. 가을 하늘 아래 열리는 이번 북콘서트는 시민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선사하는 특별한 순간이 될 전망이다.
북콘서트는 오는 10월 2회 더 진행된다. 10월 4일과 11일 오후 4시에 각각 백휴 작가(추리·서스펜스), 이금이 작가(아동·청소년)와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틈에서 즐기는 책과 놀이, 그리고 예술
매주 토·일요일 야외도서관 [틈]에서는 △다른 주제별로 책 속 단서를 따라가며 미션을 해결하는 ‘추리 어드벤처’ △감정 테스트를 통해 기분에 맞는 책을 추천하는 ‘책처방소’ △ 문장을 적어 다른 사람의 글과 이어가며 하나의 텍스트를 완성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릴레이필사’ △북콘서트 작가의 세계관을 반영한 포토프레임에서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는 ‘마음네컷’ △ 전시된 문장카드 중 마음에 드는 문장을 모아 나만의 컬렉션을 만들 수 있는 ‘문장채집소’ △‘디지털 디톡스’ △‘압화 책갈피 만들기’ △‘바디페인팅’ 등 책과 놀이, 예술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 야외도서관 [틈]은 책 읽는 공간을 넘어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이라며 “ 바람에 책장이 펼쳐지듯 이 곳에서 주민들의 일상도 여유와 영감을 통해 새롭게 펼쳐지는 경험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회의원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 달성군 야외도서관 [틈]은 책을 가까이하는 즐거움뿐 아니라,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새로운 독서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