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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시, '애국지사 김만득기공비' 이건기념 및 추모식 개최

선생의 숭고한 뜻을 모교에서 후세에 전하다

 

뉴스펀치 김종율 기자 |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 김만득 선생의 고귀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김만득기공비 이건기념 및 추모식' 이 9월 19일(금) 오전 11시, 안강제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행사는 김만득기공비 보존 추진위원회 추최로, 주낙영 경주시장, 황영애 경북경주교육지원청 교육장, 김현지 경북남부보훈청 보훈과장, 시의원, 김동경 한국6.25참전유공자회 안강분회장, 유관기관 및 단체 대표, 안강제일초 동문 및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건 경과보고, 김만득 선생의 약전 낭독, 추모사, 기념사, 제막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만득 선생의 기공비는 1996년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당시 이원식 경주시장과 김만득 선생의 유족들이 주도하여 건립됐으며, 그동안 안강읍 강교리 시티재에 위치해 있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접근성과 관리여건이 미흡해짐에 따라, 선생의 모교인 안강제일초등학교로 옮겨 보존 관리하자는 지역사회의 뜻이 모아졌다.

 

이번 이건은 안강제일초등학교 총동창회를 비롯한 지역주민과 각계의 관심과 성원이 모여 결실을 맺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선생의 손자인 김정철 씨를 비롯한 유족들이 직접 참석해 제막과 추모의 뜻을 함께했으며, 안강제일초 동문들과 주민들도 대거 참여해 그 의미를 더욱 빛냈다.

 

추모식에서는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계승하겠다는 다짐이 이어졌으며, 기공비 이건이 단순한 이전 사업을 넘어 지역공동체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소중한 계기가 됐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우리 경주의 자랑인 김만득선생의 기공비를 모교인 안강제일초등학교로 이건함으로써, 학생들 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선생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선생이 남긴 가르침을 후대에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만득기공비 보존 추진위원회는 지속적인 관리와 추모 활동을 이어가며 애국지사의 뜻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