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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예천군, 디지털농업 혁신으로 '부자 농촌 만들기' 총력

곤충·스마트팜·수직농장 아우른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

 

뉴스펀치 김종율 기자 | 예천군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부자 농촌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일손 부족 등 농촌이 직면한 위기 속에서도 예천군은 미래지향적인 농업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 중이다.

 

미래농업 중심지, 디지털혁신농업타운 조성

 

예천군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스마트농업 생태계 기반 마련에 나섰다. 그 핵심이 바로 ‘예천 디지털혁신 농업타운’이다.

 

지보면 매창리 일대 20ha 부지에 조성되는 이 거점 단지는 단순한 농업 첨단화를 넘어 청년 농업인 육성과 농업의 산업화, 농촌 재도약까지 아우르는 종합 농업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특히 다음 3대 핵심 시설이 집중 조성된다.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총 사업비 200억 원)

 

예천군은 국내 최초로 곤충엑스포 개최 및 곤충연구소 운영을 통해 곤충도시로서의 입지를 이미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혁신지원센터, 곤충먹이원 보급센터, 곤충 스마트농장, 가공지원센터 등 곤충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인프라를 집중 조성한다.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등의 사육, 가공, 유통을 일괄 연계하는 구조로 전환하여 곤충산업의 산업화 기반을 완성한다.

 

▲임대형 수직농장 (총 사업비 100억 원)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완전 제어형 스마트팜으로, 엽채류·허브류 등을 수직 공간에서 재배한다. 생산동 3동, 교육연구동 1동을 조성해 청년 창업농에게 저렴한 임대 방식으로 제공된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총 사업비 200억 원)

 

청년 농업인의 실질적인 영농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2ha 부지에 8구획의 스마트팜(2동)을 설치하고 3인 1팀이 각 구획(4,320㎡)을 임대 운영한다. 딸기(2구획), 토마토(6구획)를 우선 재배하고, 이후 오이·파프리카 등으로 확대 예정이다.

 

농업 경쟁력 강화 위한 예산 집중 투자

 

예천군은 2025년 본예산에서 농업 분야에 총 1,538억 원(군 전체 예산의 22.12%)을 편성해, 사회복지 분야(22.92%)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배정함으로써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안정, 청년 농업인 육성,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확충 등 농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농어민수당 등 소득안정 지원에 140억 원, ▲청년 농업인 육성과 지역정착 지원에 23억 원, ▲고품질 쌀 생산기반 구축에 74억 원, ▲공익직불금 지급 등 경쟁력 강화에 342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산지 유통 기능 강화를 위해 28억 원을, ▲과수와 원예특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8억 원을 투자해 저장·선별·포장 등 유통 인프라 개선과 과수원 현대화, 시설원예 고도화, 특용작물 재배 확대 등 각 분야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러한 예산 투자는 예천군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농촌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판로 확대 및 농촌인력 지원에도 박차

 

예천장터 기획 특판, 해외 판촉 행사, 자매도시 온라인 연계 판매, 출향 기업인 연계 판매 등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 개척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78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328농가에 지원,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농촌 인력지원센터 운영, 미래형 사과원 조성,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다각화, 귀농정착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예천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농정시책으로 이뤄낸 7관왕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예천군은 2024년 농정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며 국·도정 평가 7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경상북도 시군 농정평가에서는 14년 연속 수상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과 함께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는 예천군이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적인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이다.

 

주요 수상실적은 ▲시군 농정평가 우수,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운영 성과평가 장려, ▲시군 식량시책 평가 우수, ▲농식품 수출정책 우수시군 평가 우수, ▲농산물 직거래 우수시군 평가 우수, ▲과수생산유통지원사업 도 자율평가 우수, ▲채소 특작분야 시책평가 우수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잘 사는 부자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디지털농업 혁신타운은 곤충도시에서 첨단농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자 예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청년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