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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교육지원청, 전국 최초 ‘학교 노선’ 교직원 통통(通通) 버스 운행 개시

가정과 직장을 잇는 통(通)근길, ‘통(通)’하는 행복의 시작!

 

뉴스펀치 탁상훈 기자 | 경기도이천교육지원청은 전국 최초로 교육지원청뿐만 아니라 학교까지 직접 운행하는 교직원 통근버스를 도입해, 8월 11일 교육지원청행을 시작으로 8월 18일에는 학교행 버스를 순차적으로 운행한다.

 

‘통통’은 ‘잇는다(通)’는 의미를 두 번 반복해 만든 이름으로, 가정에서 직장으로 ‘통(通)’하고, 복잡한 출퇴근길을 보다 ‘원활하게(通)’ 만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교직원의 삶과 일터 사이를 편리하게 연결해 준다는 의미다.

 

이번 사업은 이천교육지원청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교직원 통근 지원 정책이 경기도교육청의 공식 정책으로 채택·시행된 최초 사례로, 교육 현장의 실질적 수요를 반영한 상향식 정책 추진 모델이다.

 

이천교육지원청은 관내 교직원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사택 공급에 집중해 왔으며, 이제는 통근버스를 통해 인근 대도시에서의 출퇴근 여건이 개선되면서 교직원이 기존 생활 근거지에서 이천 지역에 근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따라 공동사택의 수요가 감소하고, 건립·매매·임차 등에 투입되는 예산도 절감된다고 이천교육지원청은 밝혔다. 또한 신규 교사에게도 이천 근무 기회를 확대할 수 있어, 지역 교원 인력 수급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함과 동시에 자가용 이용 감소에 따른 탄소 배출 감축 등의 환경적 효과도 함께 실현하고 있다.

 

통근버스는 교직원의 출·퇴근 시간을 고려해 출근 시간대에는 이천역에서 총 2회 운행되며, 퇴근 시간대에는 교육지원청을 출발하는 버스가 1회 운행된다. 운행 노선은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각각 정류해 다른 경로로 운행되나, 관내 교직원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근무지 및 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다.

 

이번 정책은 기획 단계부터 경기도의회 허원 위원장과 교육행정위원회 김일중 의원이 함께 참여해 정책 실현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예산 및 제도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해 왔다. 허원 위원장과 김일중 의원은 첫 운행일 아침, 현장을 직접 찾아 정책의 의미와 향후 과제에 대해 교직원들과 소통하며 실질적 지원 의지를 밝히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천교육지원청은 8월 11일 첫 통근버스 운행일 아침, 이천역 탑승장에서 첫 탑승 교직원들을 직접 맞이하고, ‘밥 먹고 합시다!’ 캠페인을 전개해 이천 쌀로 만든 건강 간편식을 탑승자에게 제공하는 따뜻한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림과 동시에, 교직원들에게 출근길의 작은 즐거움과 지역사회와의 정서적 유대감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천교육지원청 김은정 교육장은 “현장의 의견을 정책으로 구현하고, 도교육청-교육지원청-학교 간 협력을 통해 실행에 옮긴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올해 10월 개통 예정인 학생용 통학버스도 이천시청과 협업해 차질 없이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