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정홍균 기자 | 전주시 완산구가 여름철을 맞아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완산구는 오는 9월 말까지 위기가구 발굴 및 취약계층 중점 점검・지원 기간을 운영하는 등 취약계층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먼저 구는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로 여름나기가 어려운 고시원과 쪽방 거주 주민 등 주거취약가구뿐만 아니라 공공요금 체납, 단전·단수, 건강 악화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처한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실직과 부상, 질병 등 긴급한 위기 사유로 인해 생계유지 등이 곤란한 가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위기 사유를 파악한 후, 긴급복지서비스와 사례 관리 등을 통한 적극 지원방안을 검토해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AI를 통한 신속한 초기상담) △복지위기 알림 앱 △복지멤버십(맞춤형 급여안내) △지역사회 안전망(지역사회보장협의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구축 등 다양한 경로를 활용키로 했다.
앞서 구는 지난 상반기 긴급생계비와 의료비, 주거지원금 등 총 18억 원 이상을 지원해 2,102건의 위기가구를 도왔으며, 올 하반기에도 47종의 위기 정보를 담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구-동 간 유기적 소통 체계를 통한 위기가구 조기 발굴 등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조기에 지원을 받아 조속히 생활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폭우 등 기상 상황에 취약한 노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317개 경로당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그에 따른 노후냉방기 교체와 방수공사 등 시설 보수를 지원했다.
특히 구는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135개 경로당에 대해서는 폭염 시작 전 냉방기 종합점검을 통해 노인들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제 조치했으며, 현재 폭염특보 발령 시 평일 주간뿐 아니라 야간 시간까지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폭염 기간 점검반을 운영하며 무더위쉼터 현장 행정을 통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완산구 해바라기 봉사단과 함께 단독주택 경로당 냉방기기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등 무더위쉼터 운영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김용삼 완산구청장은 “여름철 취약계층의 다양한 위기 사유를 꼼꼼하게 살펴 신속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주민 여러분께서도 나와 이웃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