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청년의 정책 참여를 대폭 강화하며 청년주권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제주도는 10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제5기 제주특별자치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촉식과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촉직 위원 17명에게 위촉장이 전달됐으며, 제5기 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8명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위원회는 청년위원을 기존 12명에서 16명으로 늘려 청년들의 직접적인 정책 참여 비중을 크게 높였다. 위원임기는 2025년 7월 10일부터 2027년 7월 9일까지 2년이다.
위원회는 △청년정책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변경 △연도별 시행계획 추진실적 점검·평가 △청년정책 사업 조정·시행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한다.
회의에서는 부위원장 선출과 실무위원회 구성 후, 2025년 상반기 제주 청년정책 시행계획 추진상황이 보고됐다.
2025년 상반기 청년정책은 5대 분야(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99개 사업에 1,704억 원이 투입돼 현재 66%의 집행률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10만 3,342명의 청년과 267개 기업, 7개 단체가 정책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정책조정위원장인 오영훈 지사는 “청년의 삶이 바로 제주의 미래이며, 청년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설계하고 실현하는 과정이 진정한 청년주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8기 제주도정은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청년정책 투자를 확대해온 결과 대통령 표창과 2년 연속 우수 광역지자체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제주에서 ‘머물고 싶은 이유’를 찾을 수 있도록 주거, 일자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5기 위원회에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함께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올해 1월 제주 청년정책 기본계획(2023~2027)을 수정·확대해 총 141개 사업에 6,727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는 제주 청년정책 시행계획에 따라 5대 분야·99개 사업에 1,704억 원을 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