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김종율 기자 | 영천시는 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남억 경상북도 공항투자본부장,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신순철 ㈜카펙발레오 대표이사, 문희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펙발레오는 2030년까지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 내 약 11,000평 규모의 산업용지에 총 1,6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BSA) 생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카펙발레오는 프랑스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발레오(Valeo)’와의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로, 현재 한국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 5개국에서 5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토크컨버터 등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며, 독자적인 기술력과 높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차 부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전동화 시대에 대응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영천시는 경상북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하며 기업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했다. 또한 사업 시행자인 LH와 협력해 ㈜카펙발레오의 입지 조건과 생산계획에 맞춰 개발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마련하는 등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 투자로 경상북도의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영천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순철 ㈜카펙발레오 대표이사는 “이번 MOU 체결은 ㈜카펙발레오가 글로벌 NO.1 자동변속기 토크컨버터(Torque Converter) 회사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BSA)과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통해 전동화 시대의 글로벌 리더로 재도약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ESG 경영을 기반으로 경상북도, 영천시와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카펙발레오의 투자는 영천시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이 영천 하이테크파크지구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