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탁상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27일 서울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8회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공공기관 조경기술세미나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들이 조경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되는 정기 세미나로, 지난 2006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8회 째를 맞았다.
올해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주관 아래 ‘Borderless Landscape : 경계를 넘는 조경’을 주제로 진행됐다.
세미나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 등 총 7개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해 공공기관 조경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 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는 서울정원박람회 도슨트 투어를 시작으로 개회식, 전문가 특강, 각 기관의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배영민 본부장이 환영사를 전했으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이유미 위원장과 공공기관조경협의회 전익요 회장이 축사를 통해 조경의 사회적 가치와 공공기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 특강에서는 김봉찬 더가든 대표가 ‘땅에서 시작한 이야기, 점·선·면으로 마주하는 자연’을 주제로 자연주의 조경철학과 현장경험을 공유하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어진 주제발표 세션에서는 각 기관별 조경 프로젝트와 사례가 소개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파주운정 신도시 내 ‘파주가든’ 조성 사례를, 한국도로공사는 ‘국민이 바라는 고속도로를, 국민이 바라는 대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홍수터 수변형 생태벨트 구축을 위한 거버넌스 방안’을 발표했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형 식재모델 가이드라인’을, 서울도시공사는 ‘경계 없는 조경의 실천 사례’를 발표하며 공공기관 간의 조경 기술과 철학 공유에 기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조경, 그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공항 내 조경의 확장된 기능과 역할에 대해 발표하며, 단순 조경을 넘어 공항 이용객의 경험 가치를 극대화 하는 조경의 미래상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공기관 조경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만의 다양한 서비스와 즐길거리를 확대해 인천공항 이용객과 일반 국민 모두가 일부러 찾아오고 싶은 ‘누구나 가고싶은 공항’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말 4단계 그랜드 오픈을 통해 조성된 제2여객터미널 확장구역에 창덕궁 ‘승재정’을 모티브로 한 한국 전통정원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조경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인천공항을 단순히 머무는 장소가 아닌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모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