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탁상훈 기자 | 이천시의회 김재국 의원이 지난 11일 이천시시설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천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회분과 토론회, ‘사람이 희망이다, 2025년 이천시 미래를 위한 인구 포럼’에 발제자로 참석해 “우리가 함께 살아갈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관광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서연숙 교수의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가능한 이천’이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신한대학교 유아교육과 김민화 교수, 이천시 육아정보센터 백소영 센터장, 한국관광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조재근 교수 등이 차례로 각자의 분야에서 발표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현직 의원으로서 경험과 시책을 바탕으로 논의를 시작했다. “지방소멸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는 현실”이라며, 이천시 역시 저출산·고령화·청년층 유인 부족 등 복합적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일본과 국내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가족 친화적 환경 조성(일본 나기초),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브랜딩(일본 유후인, 이천 도자기축제 등), ▲빈집 활용 청년 주거 지원(일본 나가하마시),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주택’(전남), ▲청년마을 조성(경북 의성) 등을 이천시 실정에 맞게 도입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천시의 인구 소멸을 막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으로 ▲‘이천형 인구정책 전담기구’ 설치, ▲청년·가족 정착을 위한 주거 정책 강화,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 브랜딩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각 부서별로 흩어져 있는 인구정책을 통합 관리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며, “주민등록 인구뿐 아니라 생활인구까지 포용하는 정책, 시민 참여 확대,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청년 창업 및 정착 지원, 지역 고유의 문화·관광자원 연계 브랜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재국 의원은 “지방소멸은 피할 수 없는 미래가 아니라, 준비하고 대응하면 극복할 수 있는 도전”이라며, “정부의 지원, 시의 전략적 정책, 시민의 참여가 어우러질 때 10년 후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가 태어나며 어르신이 행복한 이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하며, “이제 ‘이천형 인구정책’이 시작되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