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정홍균 기자 | 전주시가 폐지 등 재활용품을 수집해 생활하는 취약계층 노인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돕고 나섰다.
시는 지난 12일 폐지 수거 노인들을 위해 총 630만 원 상당의 여름나기 물품(220개)을 직접 전달하며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
시는 생계를 위해 쉬지 않고 일하는 저소득 재활용품(폐지) 수거 노인들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도록 넥선풍기와 쿨타올, 쿨토시 등의 안전동품을 ‘시원꾸러미’로 구성해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물품은 완산·덕진구청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폐지수거 노인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폐지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폐지 수거 노인들을 위해 안전용품을 지급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구체적으로 시는 지난해 11월에는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폐지 수거 노인들을 위한 방한복 205벌(환가액 729만원)을 전달했으며, 지난 1월에는 안전을 위해 야광조끼와 야광봉 등 안전용품 300개를 업체로부터 후원받아 전달하기도 했다.
전주시 풍남동에 거주하는 한 폐지 수거 노인은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위가 더 빨리 찾아와 긴 더위로 더 힘들다는데, 전주시에서 이렇게 마음을 써주니 고맙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금안 전주시 노인복지과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생계를 위해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폭염대비 시원꾸러미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재활용품을 수집하며 생활하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