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정홍균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 북한을 방문했다. 이번 방북은 작년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식 초청에 대한 응답으로 보인다.
이번 북러 정상 회담 의제로는 ‘유사시 자동 군사 개입’에 가까운 수준의 군사 협력을 맺을 가능성과 더불어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통한 무기 거래, 고도 군사기술 협력, 식량 자원 협력 등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다.
러시아는 우수한 우주 기술과 더불어 무기 관련 기술, 군사 기술 등의 분야에서 북한에 지원할 수 있는 자원들을 가지고 있고 북한은 우크라이나와 지속된 전쟁으로 러시아에 더욱 필요해진 무기나 미사일, 기타 군수 물자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북러가 무기 거래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북한산 무기 사용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은 “북러 간 포괄적 전략 동방자 협정 체결과 문서 작업이 진행될텐데, 1961년 소련과 북한이 체결한 ‘조·소 우호협조 및 상호원조에 관한 조약’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에 접근하는 수준의 문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의 입장에선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소비되는 재래식 무기를 북한에서 얻을 수 있고 “전쟁이 장기화 될수록 북한에 기대하는 부분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동신문 사설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러시아는 각자의 안보를 위협하는 미국과 그 추종자들의 무모한 책동에 맞서 국방력을 강화하면서 협력과 소통, 전투적 단결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북러 양국이 교육, 문화, 관광 교류를 계속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