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정홍균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총선 전 연대를 논의 중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사심 없는 도전의 결과물이 불출마인 건 약간 제 문법으로는 이해가 안 간다”며 지역구 출마를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누군가 기대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도전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 추진 과정에서 ‘사심이 없다, 총선 불출마하겠다’는 등 말씀을 하시는데 사실 도전의 결과물이 불출마인 건 제 문법으론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제가 신당을 추진하며 가장 어려운 전당에서 뛰는 도전을 하겠다고 했다”며 “양당 체제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공익적인 목표와 내가 더 높은 자리에 가겠다는 목표가 일치했을 때 정말 69시간 노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낙준연대의 성공 조건은 ‘파격’이라며 “누군가 기대하기 어려웠던 수준의 도전이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또 ‘낙준연대’라는 세칭에 대해 “멸칭에 가깝다고 본다”며 2명의 이(李) 씨라는 뜻의 ‘리쌍 브라더스’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아지면 좋은 명칭을 가지고 그걸 유도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닫아놓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한 의원 정수 감축에 대해서는 “정당이 가장 손대면 안 되는 표가 정치 혐오에 기반한 표”라며 “이런 선악 구도로 가는 순간 굉장히 포퓰리즘적인 게 많이 튀어나온다”고 비판했다.
그는 “허경영씨가 이런 데 선봉주자인 게 ‘불효자는 사형’부터 되게 많다”며 “불효자는 사형, 국회의원 다 줄이고 이런 것의 끝에는 프랑켄슈타인 같은 정치개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